- ‘찾아가는 설명회’ 이어 ‘지자체 협업’으로... 주민 중심 국유재산 활용 확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철도 개통이나 노선 변경으로 발생하는 ‘철도 유휴부지’는 그동안 주민들의 농경지나 주차장 등 생활 공간으로의 활용 가치가 높게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온라인 신청 절차가 까다롭고,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 힘들어 디지털 기기 사용이 서툰 농촌지역 어르신들에게는 행정적 문턱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가 이러한 행정 장벽을 허물기 위해 현장 밀착형 지원책을 내놓았다.
공단 충청본부는 3일, 서해선 인근 주민들의 편의 향상과 유휴부지 활용 활성화를 위해 "충남 당진시 합덕읍과 홍성군 홍북읍 행정복지센터에 ‘철도 유휴부지 사용허가 원스톱 창구’를 개설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원스톱 창구는 주민들이 철도 유휴부지 사용허가를 받기 위해 거쳐야 했던 시·공간적 번거로움을 전면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기존에는 주민들이 사용 가능한 부지 정보를 직접 찾아보거나 공단 담당 부서로 문의한 뒤, 복잡한 서류를 작성해 접수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당진시 합덕읍과 홍성군 홍북읍 주민들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것만으로 사용허가에 필요한 모든 상담과 종합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인터넷 환경이나 디지털 행정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농촌지역 고령층 주민들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철도공단의 이러한 행보는 유휴부지 관리 방식을 공단 중심에서 ‘주민·현장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공단은 지난해 중부내륙선 인근 지역인 충북 음성군과 충주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유휴부지 사용 방법과 절차를 설명하는 ‘농촌지역 찾아가는 임대설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행정복지센터 내 상설 원스톱 창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대민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지자체 거점을 활용해 국유재산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허진효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장은 “원스톱 창구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행정 편의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철도 유휴부지의 활용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국유재산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활용 가치를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