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2명 상담·259명 복지서비스 연결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충남도가 소득·재산 조사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우선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이달 도내 15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한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그냥드림 이용자는 모두 1만44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342명이 기본상담을 받았고 259명은 기초생활보장과 긴급복지 등 추가 복지서비스로 연계됐다.
그냥드림은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소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별도의 소득·재산 조사나 사전 신청 없이 푸드뱅크·푸드마켓 등을 찾아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먼저 물품을 지원한 뒤 추가 도움이 필요한지를 상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담 결과에 따라 기초생활보장과 차상위계층 지원, 긴급복지 또는 공공·민간 복지서비스 등으로 연결한다.
사업은 지난해 12월 계룡에서 시작해 천안·논산·태안으로 확대됐으며 지난 5월 공주·보령·아산·금산·홍성이 추가됐다. 지난달에는 부여와 서천이 참여하면서 현재 11개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는 이달 서산·당진·청양·예산까지 사업을 확대해 도내 15개 시군 모두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천안에는 사업장 한 곳도 추가한다.
지역 여건에 맞춰 운영방식도 달리하고 있다. 천안은 이동식 서비스와 나눔냉장고를 병행하고, 논산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 물품을 직접 전달한다.
태안에서도 이동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산은 종합사회복지관 4곳을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이용자의 약 13%인 1342명이 상담으로 이어졌으며 상담자의 약 19%인 259명은 추가 복지서비스와 연결됐다. 단순 물품 지원을 계기로 기존 복지제도와 접점을 만들겠다는 사업 구조가 실제 연계 실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도는 앞으로 농어촌과 도서지역 등 지역별 접근성을 고려한 운영방식을 보완해 ‘충남형 그냥드림’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도민이 복잡한 절차 없이 먼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먹거리 지원에서 상담과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이어지는 생활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