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찬술 대덕구청장 “대덕 소외론 넘어 성장으로”
[인터뷰] 김찬술 대덕구청장 “대덕 소외론 넘어 성장으로”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6.09.0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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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해 5대 핵심 프로젝트 제시
연축혁신도시·신청사 이전에 역량 집중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이 민선 9기 첫해부터 대덕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5대 핵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김 청장은 지난 4일 <충청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계족산 관광 활성화 △대덕형 온통대전 2.0 △공공 산후조리원 유치 △노후 장기 방치 건물 활용을 첫해 중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덕구는 대덕미래전략TF를 구성해 부서 간 협업과 기획·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사업별 실행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협의,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청장은 특히 ‘대덕구 소외론’에 대해 “소외의 관점이 아니라 가능성과 실행의 관점에서 풀어가겠다”며 연축혁신도시와 신청사를 대덕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구정 운영 원칙으로 ‘원칙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목표와 원칙은 지키되 재정·행정 여건에 따라 사업의 방법과 규모, 시기는 유연하게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김찬술 대덕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 첫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사업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5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계족산 관광 활성화 △대덕형 온통대전 2.0 △공공 산후조리원 유치 △노후 장기 방치 건물 활용입니다.

한 부서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사업들인 만큼 대덕미래전략TF를 구성했습니다. 첫해에는 사업별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절차를 앞당겨 구민들이 변화의 시작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대덕구 소외론’에 대한 판단과 해법은?

“저는 대덕구가 소외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덕은 대전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중요한 지역이고 대청호와 계족산이라는 뛰어난 자연환경도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동안 대덕이 가진 자산과 가능성이 지역의 성장과 주민의 삶으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한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계족산과 대청호의 가치를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한편, 연축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습니다.

대덕의 문제를 소외의 관점이 아니라 가능성과 실행의 관점에서 풀어가겠습니다.”

Q. 연축혁신도시 개발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연축지구는 신청사 하나를 이전하는 사업으로 봐서는 안 됩니다. 대덕의 새로운 행정·공공 중심지를 만드는 사업입니다.

신청사 이전과 함께 공공기관 이전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종사자 유입을 통해 일자리와 소비를 늘리겠습니다.

주거·교통·상업 기능도 유기적으로 연결해 연축지구를 대덕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Q. 계족산 관광 활성화 과정에서 환경단체 등 지역사회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계족산 관광 활성화는 자연을 훼손하는 개발이 아닙니다. 황톳길과 대전 둘레산길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하고 동서트레일과도 연계하겠습니다.

체류형 관광과 생활체육시설도 관련 법과 규제를 지키면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검토하겠습니다.

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충분히 살피고 주민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계족산의 자연을 지키면서 그 가치를 더 잘 활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대덕구청사 매각 문제는 시와 어떻게 협상 중인가?

“신청사 이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의 재정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대전시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필요한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겠습니다.

특히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덕구는 재정 규모가 크지 않아 지방채를 발행하면 이후 원금과 이자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방채에 의존하지 않고 신청사 이전을 추진하겠습니다.”

Q. 시청·구청·의회·국회의원 간 협력이 필요한 사업 중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은?

“하나만 꼽는다면 신청사 이전을 중심으로 한 연축혁신도시 조성입니다.

신청사는 대덕구 행정의 중심을 옮기는 중요한 사업이고, 연축지구가 혁신도시로 지정된 만큼 공공기관 이전까지 연결해야 합니다.

대전시와 구의회,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중앙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신청사를 중심으로 대덕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습니다.”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

Q. 공약 추진 과정에서 재정·행정 여건 때문에 수정해야 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

“구정을 운영하면서 ‘원칙’과 ‘실용주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정책의 기준은 구민에게 필요한가, 공익에 부합하는가입니다. 이 기준은 쉽게 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실행 방법까지 처음 계획한 그대로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정이나 제도가 바뀌면 규모와 시기를 조정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겠습니다.

목표와 원칙은 지키되 방법은 현실에 맞게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안 되니까 그만하자’라는 행정보다는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 방법을 찾는 행정’을 하겠습니다.”

Q. 대덕구민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제가 만들고 싶은 대덕은 ‘구민이 잘사는 대덕’입니다. 좋은 주거환경과 일자리, 교육과 돌봄, 문화와 관광까지 구민의 삶에 필요한 기반을 하나씩 갖추겠습니다.

민선 9기의 4년은 당장의 성과에 그치지 않고 대덕의 미래 50년 기반을 준비하는 시간이 돼야 합니다.

지금 필요한 변화는 제대로 시작하고,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더 잘사는 대덕, 미래 50년이 기대되는 대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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