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이 찾고 즐기는 문화공간의 조화 방안 모색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은 4일 국민자문단 ‘모두랑’과 함께 부산 일대에서 제4차 공간기행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가상징구역 국민자문단이 국내 우수 도시 및 주요 공간을 현장 방문하여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세종·대전, 5월 경주, 7월 서울에 이은 네 번째 현장 자문활동이다.
이날 공간기행에는 국민자문단 24명이 참석했다. 자문단은 부산의 대표적 상징·문화 공간인 UN기념공원과 영화의전당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각 시설의 공간적 특징을 조사하고, 국가상징구역 접목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첫 방문지인 UN기념공원에서 자문단은 6·25전쟁 참전 유엔군 장병들의 희생을 기리는 공간 조성 및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자문단은 참전국 국기와 유엔기가 게양된 상징구역을 비롯해 주묘역, 추모관, 유엔군 위령탑 등을 둘러보며 역사적 의미와 국가적 상징성을 건축, 조경, 상징물 등 공간 요소에 구현한 방식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어 자문단은 영화의전당과 주변 일대를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부산의 대표 문화시설인 영화의전당이 인근 APEC나루공원, 벡스코, 상업시설 및 수변공간과 연계되어 하나의 활력 있는 도시 공간을 형성하는 구조를 확인했다.
영화관, 공연장, 야외공간이 결합된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주변 공원·상업시설 간 연계 사례를 통해, 국가상징구역 역시 국가중추시설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여가·휴식이 공존하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답사 직후 열린 현장토론에서 자문단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가치를 담은 상징적 콘텐츠 발굴 ▲건축물·조경·상징물을 활용한 공간 정체성 구현 ▲국민이 일상적으로 찾고 머물 수 있는 문화·체험 콘텐츠 확충 등을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자문단 관계자들은 UN기념공원의 역사·기억 보존 방식과 영화의전당 일대의 일상적 문화 연계 방식을 평가하며, 향후 국가상징구역에 추모·상징 공간과 일상적 문화시설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홍순민 대통령세종집무실건립단장은 “국가상징구역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를 상징하는 동시에, 국민이 일상적으로 찾고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국민자문단이 현장에서 제안한 의견을 조성 과정에 충실히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