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기·윤린·송복섭 후보, BSRI·1천억 재정·대규모 공간 개발 두고 날선 상호 검증
9일 본투표…1차 투표, 2차 투표 후 1·2순위 후보자 선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국립한밭대학교의 미래를 책임질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둔 7일 후보자 간 2차 공개토론회가 열려 학내 핵심 쟁점과 공약 현실성을 둘러싼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2시 한밭대 아트홀에서 개최된 토론회에는 기호 1번 김윤기(신소재공학과 교수), 기호 2번 윤린(기계공학과 교수), 기호 3번 송복섭(건축학과 교수) 등 3명의 후보가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후보자 간 1:1 개별 질의 및 재질의(주도권 검증) 제도가 도입돼 각 후보의 핵심 공약을 둘러싼 가감 없는 공방이 펼쳐졌다.
■ BSRI·1,000억 확충·대규모 공간 개발… 대표 공약 두고 날선 '상호 검증'
이날 토론회에서는 각 후보가 간판으로 내걸은 대표 공약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가장 뜨거웠다.
김윤기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브랜드특화중점연구소(BSRI) 플랫폼'에 대해 타 후보들의 질문이 집중됐다.
김 후보는 "특정 학과가 아닌 강점 산업 분야의 교수 20~30명이 참여해 교육·연구·산학협력·취업이 선순환하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초기 1~2개 분야로 시작해 STU 사업 및 정부 대형과제, 기업 참여 재원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윤린 후보의 '1000억 원 추가 재정 확충 및 대외협력부총장 영입' 공약에 대해서도 정밀 검증이 이어졌다.
송복섭 후보가 대외협력부총장 영입에 따른 거버넌스 효율성을 지적하자, 윤 후보는 "대외협력처를 신설해 공모전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AI 중점사업(100억 원), 첨단·BK사업(80억 원) 등 연간 250억 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을 발로 뛰어 수주하겠다"고 맞받았다.
기호 3번 송복섭 후보의 '4년간 1조 원 재정 확보 및 대운동장 입체 복합화' 등 대규모 공간 개발 공약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윤기 후보가 임기 내 완공 가능성과 차기 집행부의 재정 부담 위험을 지적하자 송 후보는 "건축 전문가이자 대외협력 전문가로서 문체부 체육기금(30~50%)과 대전시·유성구 예산 등 국비·지방비를 체계적으로 유치해 임기 내 성공적으로 스타트할 수 있다"며 "1조 원 예산은 4년 누적 예산(연 2500억 원)으로 현재 대학 예산과 연구비 구조상 정관계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 'AI 중심 정책'과 '거점대 중심 정책 대응' 공통 과제 모색
정부의 거점 국립대 중심 정책과 학령인구 감소 위기에 대한 대응책도 주요하게 다뤄졌다.
윤린 후보가 충청권 국립대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묻자 송복섭 후보는 "공대 및 실용학문 중심의 강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대응할 수 있다"며 "행복도시 도시개념 국제공모 1등 당선 및 대전시 수석공공건축가 등을 거치며 쌓아온 언론·정관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학의 실익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김윤기 후보도 "대학에 이익이 되고 학생의 취업 기회가 확대되는 방향인지가 최우선 기준이며, 구성원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 학령인구 감소 시대를 극복할 미래 비전에 대해 김 후보는 '학생과 기업이 먼저 찾는 대체불가 과학기술중심대학', 윤 후보는 '재정 확충·AI+X 전면 전환·활동 범위의 충청권 초광역화', 송 후보는 '특성화 강화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통한 강소대학 도약'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국립한밭대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 본투표는 오는 9일 한밭대 아트홀에서 실시된다.
투표 당일 오전 10시 마지막 합동 소견 발표회가 열리며 1차 투표를 통해 3명의 후보자 중 상위 2명의 후보자를 가리고, 2차 투표를 거쳐 과반 여부와 상관 없이 1순위, 2순위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이 기존 7%에서 8%로 확대된 만큼, 학내 구성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