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알프스 가른 K-푸드… '헬시 플레저' 겨냥한 현지 마케팅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정부와 관련 기관이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내수 소비 기반 확대와 K-푸드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동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추석 명절 할인전과 공공급식 지원 사업을 통해 국산 전략작물의 소비 저변을 넓히는 한편, 알프스 산악 마라톤 현장에서 K-푸드 홍보관을 운영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수입 농산물 의존도를 낮추고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국산 밀, 콩, 가루쌀 등 '전략작물'의 판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추석 명절을 맞아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적으로 '전략작물 오프라인 할인전'을 개최한다.
농협, 두레생협, 한살림 등 3개 유통사 매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부침가루, 튀김가루, 두부, 콩나물 등 차례용 식재료와 면류, 두유, 과자 등을 할인 판매한다. 행사 품목을 1만 원 이상 구매 시 30% 즉시 할인(1회 최대 3만 원)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단체급식을 통한 대량 소비 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농식품부와 aT는 (사)대한영양사협회와 협력해 '2026년 국산 밀·콩 DAY'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 급식소를 선정했다.
기존 학교 중심에서 노인복지시설과 군부대까지 대상을 넓혔으며, 현재 1차로 전국 36개 학교와 9개 노인복지시설이 선정됐다.
선정 기관은 국산 밀·콩 식단을 연 4회 이상 의무 편성하며, 학교 기준 최대 216만 원, 노인복지시설 기준 최대 72만 원의 지원을 받는다. 이달 중 추가 모집을 거쳐 선정될 군부대 급식소에는 최대 360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국내 소비 기반을 단단히 다지는 한편, 해외에서는 고부가가치 시장을 겨냥한 밀착형 스포츠 마케팅이 펼쳐졌다.
농식품부와 aT는 지난 9월 4일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열린 제33회 '융프라우 마라톤' 현장에서 'Run with K-Food'를 주제로 K-푸드 홍보관을 첫 운영했다.
스위스 알프스를 배경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건강과 편리함을 중시하는 유럽의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맞춰 김치, 두부스낵, 곤약젤리, 홍삼음료 등의 시음·시식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장 마케팅은 스포츠 참가자 및 관계자 밀착형으로 전개됐다. 마라톤 참가자 4,200여 명의 '스타터 백'에 K-푸드 홍보물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 1,600여 명의 '헬per백'에는 에너지 보충용 간식을 배포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알프스-코리아' 포토존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SNS 공유를 유도했다.
이 같은 현지 공략은 가시적인 수출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2025년 기준 대유럽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약 8억 1,21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8월까지의 누적 수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약 6억 5,060만 달러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