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상생·복지·기후’ 잡는 현장 중심 ESG 경영 촉진
aT, ‘상생·복지·기후’ 잡는 현장 중심 ESG 경영 촉진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9.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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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상생과 다문화 포용의 결합… ‘시니어-이주배경가정’ 모델 제안
- 촘촘한 먹거리 안전망 구축… 우정사업본부와 ‘복지우편’ 업무협약
- 스포츠 메가 이벤트를 활용한 K-푸드 영토 확장… 아시안게임 현장 마케팅
- 지속 가능한 농어촌을 향한 통합적 ESG 경영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단순한 농산물 수급 안정과 수출 진흥 영역을 넘어, 지역사회 소멸 방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 K-푸드 글로벌 확장 등 농식품 분야의 다각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먹거리 양극화 등 농촌과 사회 전반이 직면한 복합 과제를 맞춤형 상생 모델로 풀어내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구체적 성과로 증명해 내는 모습이다.

노인역량활용 우수 선도모델 개발 및 운영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aT의 대표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는 ‘시니어-이주배경가정 한식교육’ 사업이다. 나주 지역 내 한식 조리 경험을 갖춘 시니어 인력이 이주배경가정을 직접 방문해 한식 조리법을 전수하는 이 프로그램은 고령층에게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주배경가정에는 농촌 사회 안정적 정착을 돕는 일석이조의 상생 모델이다.

2025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및 나주시니어클럽과의 협업으로 시작된 이 시범 사업은 성과를 인정받아 2026년 공공기관과 지방정부가 연계하는 롤모델 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비 예산 확대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aT는 2026년 9월 21일 보건복지부 주최 ‘2026년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에서 노인역량활용 우수 선도모델 개발 및 운영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우정사업본부와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의 ‘복지우편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

aT는 이 외에도 농식품기업 인턴십 지원,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 농식품 전공 대학생 장학금 지급, ‘aT 일자리 동행지수’ 운영 등을 통해 농식품 산업의 인적 기반을 다지는 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취약계층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도 구체화되고 있다. aT는 9월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우정사업본부(우본, 본부장 박인환)와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의 ‘복지우편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식품 바우처 복지우편’은 우체국 집배원이 농식품 바우처 미신청 가구에 사업 안내 홍보물을 등기로 배송하며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실질적인 참여 의사를 확인하는 공공 서비스다.

기존 TV나 현수막 등 불특정 다수 대상의 홍보 방식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대면 안내를 통해 실질적인 신청률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aT는 우정사업본부의 전국 3,300여 개 우체국망과 집배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향후 바우처 꾸러미 사업의 전국 확대 등 수혜자 편의를 고려한 제도적 보완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지 맞춤형 K-푸드 홍보 활동

국내에서의 상생·복지 모델 구축과 함께 해외 시장에서는 K-푸드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현지 맞춤형 K-푸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회 기간 중 나고야 시내 'Lives NAGOYA'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 내에 ‘Enjoy Korean Food’를 테마로 한 홍보관을 조성, 일본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파프리카, 토마토, 김치, 식초음료를 비롯해 포도, 복숭아, 참외 등 총 170여 종의 농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화채 만들기, K-푸드 퀴즈, 쿠킹 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되며, 추석 당일인 9월 25일에는 재일동포 단체 민단 및 현지 소비자가 함께하는 ‘송편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2025년 기준 대(對)일본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이 13억 4,5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일본이 K-푸드의 핵심 수출국인 만큼, aT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교민 단체 및 현지 기관과의 협력을 고도화하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대폭 늘리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aT의 최근 행보는 농어촌의 인구구조 변화와 복지 사각지대,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라는 과제를 별개의 사안이 아닌 통합적 ESG 경영 테두리 안에서 해결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aT 홍문표 사장은 “농어촌·농어민과의 상생이 곧 농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라며, “고령화와 지역소멸이라는 복합 현안을 이주배경가정 연계 일자리로 풀어낸 이번 ESG 모델을 지속 고도화하여 지역사회 포용적 확산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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