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치 격랑 속 민생 현장 선점 경쟁...명절 민심 촉각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전 여야 정치권이 전통시장과 대전역 등 민생 현장을 잇따라 찾으며 ‘밥상머리 민심’ 잡기에 나섰다.
최근 이재명 정부 개각 과정에서 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며 여권의 인사 검증 논란이 정국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전 여야는 중앙정치 공방보다 지역 민생 현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명절 민심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 주말부터 추석 연휴 전까지 7개 지역위원회별로 전통시장 장보기와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당원들이 각 지역구 전통시장을 찾아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하고, 이를 지역 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는 동시에 명절을 앞두고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한다는 취지다.
장종태 대전시당위원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추석의 따뜻한 온기가 골목상권에는 활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위로와 희망으로 이어지는 한가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23일 대전역과 전통시장을 잇달아 찾으며 귀성객과 시민들을 만났다.
이택구 유성갑 당협위원장과 이상래 동구, 조수연 서구갑, 오경석 유성을,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대전역 광장에서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건네고 홍보물을 나눠주며 소통했다.
이어 역전시장과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하고 직접 장을 보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대전역에서는 고향 대전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석을 보내길 기원했다.
이택구 수석부위원장은 “추석을 맞아 대전을 찾은 귀성객과 시민 여러분께 따뜻한 명절 인사를 드리고,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직접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모두가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라며, 대전시당도 시민 곁에서 민생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정치에서는 인사 검증 논란을 비롯한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기간 대전 지역 유권자들의 밥상머리 대화에서 중앙정치와 지역 민생 현안이 어떤 비중으로 다뤄질지 관심사로 떠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