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농지 전수조사 ‘디지털 전환’ 더쉽고 빠르게
한국농어촌공사, 농지 전수조사 ‘디지털 전환’ 더쉽고 빠르게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10.07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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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층 배려한 본인 인증 간소화… 서명 한 번으로 서류 제출 끝
- 서류 제출부터 계약까지 ‘4분대’… 업무 자동화로 처리 시간 반토막
- 실시간 대기 확인부터 원스톱 등록까지… 농업인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확충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전국 단위 농지 전수조사가 본격화되면서 농지 임대차 및 농지연금에 대한 농업인의 문의와 신청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행정 절차 간소화와 공공 마이데이터 기반의 업무 자동화를 구축하며 고객 대기 시간 줄이기와 이용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공사는 2024년부터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정보와 서류를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농민들은 지사 방문 시 각종 구비서류를 별도로 발급받아 지참하지 않더라도 필요한 행정 정보를 한 번에 무료로 제출하고 계약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나 휴대전화 인증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는 여전히 높은 문턱이 존재했다. 지난해 기준 농지은행 계약 고객 중 60대 이상 비중은 41.6%에 달한다.

공사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10월부터 본인 인증 절차를 전면 간소화했다. 지사를 방문한 고객은 별도의 휴대전화 인증 과정 없이, 현장에서 본인 확인 후 태블릿 서명만으로 공공 마이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인증 문제로 서류를 직접 발급받으러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불편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공공 마이데이터로 제출된 정보는 임대수탁 업무의 자동화 시스템과 연계된다. 공사는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신청자의 인적 사항과 신청 정보를 자동 생성하고, 사업 대상 적격 여부까지 자동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서류 제출부터 계약서 작성까지 소요되던 평균 처리시간은 기존 9분 30초에서 4분대로 50% 이상 단축됐다. 고객의 현장 대기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은 물론, 담당 직원의 행정 업무 부담 역시 획기적으로 경감됐다.

농지연금 신청자들의 알 권리와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가동 중이다. 공사는 올해 4월부터 ‘농지연금 실시간 대기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신청자는 농지은행 통합포털에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이름, 생년월일, 신청 지사 정보만 입력하면 본인의 가입 대기 순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사는 지사 방문 없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전자계약 서비스’와, 관계기관을 개별 방문하지 않고 관련 서류를 일괄 처리하는 ‘농지대장·경영체등록 원스톱 등록 서비스’ 등 농업인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순차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정문 한국농어촌공사 농지관리이사는 “농지 전수조사 영향으로 농지은행을 찾는 고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고객의 불편과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펴 농업인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농지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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