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이희재 의원, '대전 유교문화권' 개발 토론회
대전시의회 이희재 의원, '대전 유교문화권' 개발 토론회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4.02.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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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유교문화 보급 및 관광자원화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

대전광역시의회 이희재의원은 26일 오후 대전광역시의회 3층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대전 유교문화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 대전광역시의회 이희재의원은 2월 26일(수) 오후 2시, 대전광역시의회 3층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대전 유교문화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한국인의 정신적 근간으로 전승되어 왔으나, 현대인들에게는 다소 멀어져 있던 ‘기호유교문화’의 소중한 정신문화의 보급과 관광자원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날 좌장을 맡은 김문준 건양대 교수는 “기호유학의 본산지인 대전유교문화의 중요성을 재인식하여 문화자산으로 새롭게 활용할 필요성이 절실하고, 나아가 기호유학이 표방했던 예(禮)와 정신문화를 발전시켜 첨단 과학도시 대전을 인문학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그리고 선비문화가 품위를 더하는 문화도시로 대전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정책토론회의 개최 의도를 밝혔다.

주제발표에 나선 황의동 충남대 교수는 대전유교문화원 건립 등 유교문화단지를 조성해 유교문화 시설을 집중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이사동 은진 송씨 묘역 55만평에는 유교식 장묘문화의 전형이 큰 1000여기의 묘지가 운집해 있는데, 이를 유네스코 문화자원으로 등재시킬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면서 주변에 장묘문화 민속마을 조성과 함께 유교장례문화 체험장 및 전시관을 설립하는 등의 다양한 개발방안을 제안했다.

이러한 의견에 이어 대전유교문화원 설립을 추진해 온 최재문 대전유교문화원 추진위원장은 기호유학의 본산인 대전에 기호유학의 성지를 조성하는 일과 함께 기호유학 역사박물관 및 연구소, 테마파크 등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세정 충남대 교수는 역사적 배경에 비해 우리 지역의 기호유학 연구에 대한 지원은 매우 저조한 편이라고 지적하며, “기호유학의 본산인 대전은 안동학파의 중심인 안동과는 달리 단순히 과거의 전통만을 보존하는 방식이 아닌 과학과 교통, 행정, 군사, 교육 등 다양성을 아우르는 토대 위에서 현대와 미래의 학문으로 대전의 유교문화를 특성화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성남 대전 중구문화원장은 “대전 기호유교문화권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진 주체가 필요하다”며, 가칭 ‘대전유교문화자원 국제화사업추진단’ 구성을 제안했다.

이 추진주체를 통해 대전지역 유교문화자산을 관광자원화하고,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해야한다고 강조했으며, 이 의견에 대해 대전향교재단 송재권 이사는 선비의 본 고장인 대전에 선비정신과 문화를 복원시켜야 한다며, 그 일환으로 대전의 숭현서원, 회덕향교, 진잠향교, 제월당, 동춘당, 우암사적공원 등을 연계하고, 현재의 회덕향교 주변 시설들을 복원해 대전의 선비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날 토론회를 개최한 이희재 의원은 “영남학파의 산실로 대변되는 안동지역은 '한국국학진흥원'을 중심으로 학문적 연구가 활박하고, 천문학적 예산을 투자해 '영남유교문화권 조성사업' 등 활발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 지역의 기호유학 연구에 대한 지원은 매우 저조하고, 지도층이나 지역민의 관심도 매우 낮은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향후에도 대전권 기호유교문화의 개발 방안을 창출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유학의 정신문화와 첨단과학이 어우러진 품격있는 도시 대전을 건설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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