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I,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의 중소기업 지원현황과 과제’
STEPI,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의 중소기업 지원현황과 과제’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4.08.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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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생산기술연구소 활용… 중소기업 R&D 성과 제고 필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송종국, 이하 STEPI)은 단독개발을 위주로 하는 중소기업의 R&D 투자수익률(ROI, Return on Investment)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서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의 중소기업 지원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의 'STEPI Insight' 138호를 발간했다.

▲ 송종국 원장


정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규모는 '13년 24,562억원으로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은 10여년간 정체되어 있고 R&D 사업화 성공률도 하락하고 있다. 기술의 복잡성이 확대되고, 산업의 융복합화가 빠르게 추진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방식은 여전히 단독개발('13년 기준, 83.8%)에 치중되어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단독개발을 위주로 하는 중소기업 R&D의 ROI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이하 전문(연))를 재조명하고 활용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연)의 현황 및 중소기업 협력 R&D과제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 전문(연)은 현재 전기전자, 자동차/기계, 섬유세라믹, 조선해양 업종 등에서 14개가 운영 중이며 ▲ 재무적, 인적, 기술적 역량은 산업계 출연(연)과 비교해 볼 때는 다소 미흡하나, 중소기업 지원 측면에서는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 중소기업청 산학연협력기술개발 과제를 분석한 결과, 전문(연)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협력의 형태가 중소기업을 주관기관으로 하고 위탁의 형태로 참여하여 중소기업 중심의 과제 수행을 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전문(연) 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 우선 ▲ 공동연구의 시장성·사업성 강화를 위해서 기술․제품에 대한 니즈가 비교적 명확한 시장적응 단계의 과제를 추진할 것과 제품(서비스) 수준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할 것을 제안했다.

둘째 ▲ ‘업종별 중소기업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여 해당 업종의 기술문제를 ‘설계에서 사업화까지’ 통합·지원하는 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셋째, ▲ 중소기업과의 지속적 파트너십 체제를 구축하기 위하여 센터는 블록펀딩(block funding) 방식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 이력제’ 도입을 통하여 개별 기업의 장기적 R&D역량을 확충하도록 지원할 것을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 제도 및 규제 개선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연구자의 참여과제 제한(3책임 5공동 제도) 및 참여율 산정 제외, 지원과제 선정시 기술 중심 방식에서 잠재 기술역량이나 사업화역량이 있는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참여 제한 범위 완화, 간접비율을 정하지 않은 비영리연구기관의 간접비 계상 인정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를 쓴 김선우 부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지원 R&D의 ROI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서 산학연 공동연구가 보다 활성화되어야 하며 특히 현장기술 지원과 사업화에 강점을 가진 전문(연)에 대한 재조명을 통해 중소기업-전문(연)간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STEPI 홈페이지(www.stepi.re.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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