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공시 다반사 등 한국전력과 산하 6개 발전자회사 모두 불성실공시 기관 지정
한국전력과 산하 6개 발전자회사가 경영공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불성실공시 기관에 지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사진.천안을)이 한전과 6개 발전사가 제출한 ‘경영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모두가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이 받은 벌점은 295개 국내 공공기관 전체 평균 113.5점보다 0.5~81.5점씩 높은 것으로 투명경영이 이뤄지지 않는데 일부는 그나마 제대로 공개조차 하지 않아 꼼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력관련 공기업의 불성실공시 벌점은 서부와 동서발전이 각각 19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남부발전 182점, 한전 131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126점, 중부발전 121점 남동발전 114점의 순이었다.
한전은 취득가액 공시누락 등 27건에 벌점 131점을 받아 공공기관 가운데 295개 공공기관 가운데 90번째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출연 및 증여 과소공시, 차입금 과소공시 등 12건(벌점 60점)은 허위공시로도 드러났다. 방만경영 관련은 16건이나 지적을 받았다.
박완주 의원은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주식회사는 공시를 통해 주주의 이익을 철저히 보호하도록 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은 주인인 국민의 이익이 무시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불성실공시기관은 경영자 평가에 반영하는 등 보다 철저히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