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와송’ 재배기반 조성해 新 소득창출 노린다
태안군, ‘와송’ 재배기반 조성해 新 소득창출 노린다
  • 박은영 기자
  • 승인 2015.11.30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발 시범사업 2천만원 투입, 부가가치 산업 성장 기대

기능성 약용작물 ‘와송’이 태안군 농업인들의 신 소득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 기능성 약용작물 ‘와송’이 태안군 농업인들의 신 소득작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고남면 누동리의 한 농가에서 와송을 재배하는 모습.
한상기 태안군수는 “‘블루오션’ 와송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도 올리고 ‘생산과 가공’, ‘체험과 건강’ 등을 포괄하는 지역 융·복합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힘쓰는 등 군민을 위해 일하는 태안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새 소득작목 개발 시범사업’으로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와송 재배기반을 위한 비가림시설 780㎡를 설치하고 백두산 와송 등 3개 품종을 식재해 가을부터 생 와송을 수확·판매하고 있다.

지붕의 기와 위에서 자라는 모양이 소나무 잎이나 꽃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와송은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약용작물로, 높이는 15~20cm, 줄기는 반들반들하며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고 ‘탑송’, ‘바위솔’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중국 약학서 본초강목에도 등장하는 와송은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를 파괴하는 항암효과가 탁월하며 악성종양, 화상, 경혈에 좋고 지혈 및 해독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은 와송을 새 소득작목으로 개발키로 하고 귀농·귀촌인과 지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와송 심기 체험 △와송 발효액 만들기 △와송 천연식초 만들기 △와송 천연 비누 만들기 △와송 꽃차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연중 체험케 함으로써 고가의 약초로만 알려져 있던 와송을 생활 속 건강식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관상을 겸한 다육식물로 키우거나 일반 PT병을 재활용한 수중 재배가 가능한데다 와송 요구르트 및 샐러드, 튀김, 과자, 와송청 등 쓰임새가 다양해 웰빙시대에 걸맞은 고 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