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임천우체국 조영란 주무관, 고객 자산 3000만원 지켜내
최근 노인들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활개를 치는 가운데 우체국 직원이 보이스 피싱을 막아내 화제다.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승재)이 부여 임천우체국 조영란 주무관이 경찰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막아 70대 할머니의 자산 3000만원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70대 고객이 정기예금 3천만원을 해약해 현금으로 달라며 열흘 후에 다시 입금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란 주무관은 평소 안면이 있던 고객에게 이 많은 돈을 어디에 쓰시냐고 물었더니 내돈 내가 빼가는 것이니 물어보지 말고 빨리 달라고만 재촉했다.
할머니가 대화중 핸드폰을 계속 손에 들고있고 표정이 불안하며 당황스러워 하는 점등을 미루어 보이스피싱 사기임이 짐작돼 조영란 주무관은 현금보유가 많지 않아 수표로 드려도 되냐고 묻자 할머니는 안된다며 전화통화를 위해 밖으로 나갔다.
이에 조영란 주무관은 밖으로 따라나가 할머니를 안정시키고 보이스피싱에 대해 설명드린 후 우체국 옆 파출소로 모시고 가 신고해 고객자산 3000만원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예방했다.
한편 조영란 주무관은“할머니의 재산을 사기범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며 “사기범이 할머니에게 전화로 경찰청을 사칭하며 3000만원을 열흘동안 집에 보관하라고 했는데 이런 전화를 받을 경우에는 인근 파출소에 꼭 신고하시는 편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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