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역무원, 심폐소생술로 시민 목숨 구해
대전도시철도 역무원, 심폐소생술로 시민 목숨 구해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6.02.11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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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역무원이 평소 익혀온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시민의 목숨을 살렸다.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인 9일 오후 12시 40분께 오룡역 화장실에서 50세 남성이 쓰러졌다. 마침 역에서 근무하던 근로장학생이 실신 고객을 목격하고 역무실로 급하게 신고했다.

▲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역무원 오제연 씨(47세)는 동료와 함께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고자는 의식이 없었고, 불규칙적이고 거친 호흡을 하며 구토를 시작했다. 오제연 씨가 119 상황실과 긴밀히 통화하면서 심폐소생술을 5회 가량 실시하자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며 반응하기 시작했다. 오씨는 심폐소생술을 중단하고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호흡상태를 살피며 119구급대원을 기다렸다.

10여 분 뒤 산성동 119 안전센터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고, 의식을 되찾은 환자는 대합실에서 안정을 취한 뒤 귀가했다.

역무원 오제연 씨는 “평소 익혔던 심폐소생술이 환자를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설 연휴에 시민의 소중한 목숨을 살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과거에도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할머니와 열차에서 쓰러진 임신부를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게 하는 등 매년 소중한 시민의 목숨을 살려낸 바 있다.

또한 지난해 공사 임직원과 역무원 등 750여 명 전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였으며, 12월에는 심폐소생술 경진대회를 개최해 기량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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