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축산농가 면역력 풍부한 초유공급 늘려
태안군, 축산농가 면역력 풍부한 초유공급 늘려
  • 김남숙 기자
  • 승인 2016.04.12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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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은행 운영 지난해 초유 400리터 공급, 올해 1000리터 공급 목표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축산농가의 초유부족 현상을 해소하고자 센터 내에 초유은행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5농가에 총 400리터의 초유를 공급했고 밝혔다.
▲ 초유은행 송아지에게 초유를 먹이는 모습. (사진제공- 태안군청)
초유는 일반우유에 비해 총고형물, 유단백, 비타민A 등이 다량 함유돼 있고, 특히 외부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면역물질이 풍부해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필수적이다.

초유은행은 젖소에서 짜고 남은 초유를 냉동보관하다 초유가 필요한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군은 위생적이고 균일한 품질의 초유 공급을 위해 저온살균 방식을 채택, 초유의 품질과 상태를 비중계로 일일이 확인하며 우수한 초유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어미소가 폐사했거나 젖 분비량이 부족한 경우, 송아지가 기력이 약해 스스로 포유를 못 하는 경우 등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축산농가에 초유를 공급함으로써 송아지의 폐사율 감소 및 각종 질병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올해 관내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연간 1000리터의 초유를 공급하겠다고 밝히고, 우수한 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질 좋은 초유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냉동 초유 1리터를 40℃ 온수에 1시간 정도 담가 해동한 후 체온(37℃) 상태까지 데워 하루 1~1.5리터를 3~5회에 나누어 먹여야 하며 송아지가 태어난 즉시 먹이는 것이 가장 좋다”며 “지역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이번 초유은행 운영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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