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3.1만세운동 애국정신 기려
청양군, 3.1만세운동 애국정신 기려
  • 김남숙 기자
  • 승인 2016.04.2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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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정산 장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충남 청양군 정산3.1만세운동 현창회(회장 윤홍수)는 20일 오전 청양군 정산면사무소 광장에서 일제 강점기 이 지역 일대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사로 기록된 ‘정산 3․1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가졌다.
▲ 청양군청
올해 16회째인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항일시위가 치열해 수 백 명의 희생이 있었던 자랑스러운 고장임을 후세에 알리고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내빈과 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석화 청양군수가 초헌관을, 이종혁 정산고등학교장이 아헌관을, 이두영 유족대표가 종헌관을 각각 맡아 제향을 올리고 정산3.1만세운동 약사보고,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또 기념식에서는 정산3.1만세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 공로로 현창회 이춘호 위원과 김선식 정산부면장이 각 청양군수와 충남서부보훈지청장으로 부터 공로패를 받았으며, 글짓기와 포스터 그리기 대회 우수자 39명이 충남서부보훈지청장 표창과 정산3·1만세운동현창회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대형태극기를 선두로 농악대가 따르고 태극기를 든 참석자들이 행렬을 이뤄 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시가지 약 3㎞를 행진하며 96년 전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윤홍수 현창회장은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후손에게 전하고자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많은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참여해 그 뜻이 이 후세에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산 3․1만세운동은 1919년 4월 5일 정산 장날을 이용, 홍범섭 선생 등의 주도로 시작돼 4일 동안 전개된 항일 독립운동으로 이 과정에서 권흥규 의사 등 11명의 순국자가 발생했으며 200여명이 혹독한 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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