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희망복지지원단, 29일간의 기적
동구 희망복지지원단, 29일간의 기적
  • 최주민 기자
  • 승인 2016.05.2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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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준 감동스토리
대전 동구 희망복지지원단이 절망에 빠져 시름하던 이웃에게 희망의 빛을 전해주었던 감동스토리가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 동구청
지난 3월 31일, 자양동 주민센터에는 거의 삶을 포기한 30대 후반의 김 모 씨에 관한 한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지방세와 각종 공과금 체납으로 도시가스는 끊긴 지 오래였고 월세도 10개월 이상 납부를 하지 못해 당장 길거리로 쫓겨날 상황에 처해 있었다.

자칫 삶을 포기 할 수도 있는 긴급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관련 기관과의 통합사례회의를 열어 김 씨를 도와줄 수 있는 지원방안 모색에 나서 먼저 긴급 생계비지원, 밑반찬 후원 등을 진행하는 한편,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상담사 도움을 통해 대인기피증을 적절히 치료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뿐만 아니라, 자양동주민센터, 동구보건소, 동구자원봉사센터, 민들레 가족봉사단, ‘멋진 친구들’ 봉사회 등도 집안청소와 내부소독, 도배・장판 교체 등 집안 환경개선에 힘을 보탰으며 이랜드 복지재단에서도 의복, 식료품 등 각종 생필품 후원에 동참했다.

그리고, 놀라운 변화가 생겨났다. “지금까지 세상이 모두 나를 외면하는 것 같았지만 이제는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만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과 재기의 의지를 표현할 정도로 달라진 김 씨는 지난 4월 26일부터 택배사에 취업해 최근까지 거의 한 달 가까이를 빠지지 않고 일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지난 29일간 희망복지지원단을 비롯해 각종 기관 및 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힘을 모아 희망을 심어왔던 사랑의 여정에 대해 뭉클해지는 마음 감추기가 쉽지 않다”며 “구는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며, 또한 이웃의 어려움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며 당부했다.

생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관해 동구청 복지정책과 희망복지지원담당(☎ 042-251-4431)으로 문의하면 상담을 통해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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