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놀이를 하는 등 현충일을 앞두고 기강이 바로서지 않는 행동으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
세종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집행부 군기잡기를 공공연히 행하면서 그 댓가로 보트를 타고 뱃놀이를 하는 등 현충일을 앞두고 기강이 바로서지 않는 행동으로 시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정으로 보령~태안간 도로공사를 견학하고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워크숍 계획을 잡았다.
여기에는 의원들 외에도 전문위원 3명과 집행부 건설도시국 고위공무원 8명이 동행했다.
의원들의 일정표를 보면 오전 9시에 시의회를 출발해 11시에 보령 남당리에 도착, 김좌진 생가지를 방문하고 점심식사 후 오후에 보령~태안 도로공사현장을 견학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와 토론으로 계획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말 그대로 계획일뿐 실제로는 전혀 다른 스케줄을 진행했다.
11시에 남당리에 도착하자마자 시의원 4명과 전문위원 1명, 집행부 과장 1명은 곧바로 준비돼 있던 보트에 올랐다.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평일날 공무로 간 방문 현장이 도로공사 현장이 아닌 바다낚시 현장으로 바뀐것 이었다.
그래도 책임감 때문인지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포함해 전문위원 2명과 나머지 집행부 인원들은 점심을 먹고 김좌진 생가지와 공사현장을 찾았다.
뱃놀이에 나섰던 의원들은 오후 4시에 이들과 합류해 집행부에서 마련해 놓은 횟집으로 자리를 옮겨 워크숍이라는 명목하에 향응을 즐기며 우의를 다졌다.
세종시 주변에 그렇게 많은 도로공사 현장은 외면하고 멀리 보령까지 가서 낚시를 즐기고 온 의원들과 공무원들은 더이상 시민의 대표도 공복도 아니었다.
세종시기자협의회 공동취재단의 질문에 해당자들은 집행부 간부공무원들과 시의회 산건위 간에 소통과 화합을 위해 현장방문을 하고 워크숍을 가졌을 뿐 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해당자들은 누가 이런 현장방문 일정과 워크숍 계획안을 세웠느냐고 묻자 이구동성으로 서로가 의기투합해 결정하게 된 일이라고 대답하고 있다.
취재중 만난 세종시의회 A전문위원은 “시의원과 시청 공무원들이 합의해 이번 워크숍 계획을 잡게 됐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시청에서 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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