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정한 재활, 인지기능 회복훈련 프로그램 장기요양서비스 운영
아산 요셉 재가노인 복지센터 김명옥 센터장은 치매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과음·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 되었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치매는 치료기간이 길고 밤낮없이 보살필 간병인이 필요한 특수한 질병으로 가족들 중 누군가가 자신의 생활을 포기하고 돌 볼 수 밖에 없다.더구나 핵가족화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등으로 치매노인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체감도 높은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정부에서는 경증의 치매환자도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치매 특별등급(장기요양 5등급)을 시행하고 있다.치매 초기단계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기능회복훈련을 병행하면 치매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게 복지부의 판단이다.
요셉 재가노인 복지센터는 정부의 복지정책에 발맞추어 정부가 인정하는 치매프로그램으로 주·야간 장기요양서비스를 하고 있다.

1. 아산 요셉 재가노인복지센터를 설립한 계기는 ?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장진환 대표가 아산시 방현동길 92-91에 위치한 요셉 재가노인복지센터를 설립한 계기가 있다.
큰 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언론사 근무하다가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갑작스런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누구나 애달한 자식이지만 장 대표 또한 갑자기 잃은 아들을 소중히 기억하고 뜻깊은 일로 승화하고 싶은 마음으로 아산에 요셉 재가노인 복지센터를 설립 운영 하게 되었다.
평소 직장생활로 바쁜 부모님들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할머니, 외할머니 품에서 자랐던 아들을 생각하며 선택한 재가노인복지센터는, 아들의 세례명을 따 이름도 요셉이라고 붙였다.
2. 재가노인 복지센터는 어떤시설이며 이용대상은 ?
가정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주 · 야간 복지센터이다. 장기요양보험에서 등급을 받으신 분들 중에 인지능력은 떨어지지만 거동이 가능한 노인들이 오전, 오후만 센터에 머물면서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의 돌봄을 받는 시설이다.
차량으로 노인들을 센터에 등하원 시키고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해 정부에서 인정하는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어르신 유치원이라고 한다.
이용대상은 1 ~ 5급 노인장기요양보호등급자 로서 65세이상의 뇌졸중,경증 치매 및 심신허약 어르신 중 장기요양 재가등급을 받으신 분들이 이용 대상이다.
등급판정 절차는 ①방문조사 ②등급판정 ③의사 소견세 제출 ④ 등급판정위원회 심의판정 ⑤최종 등급 확정을 받게된다.
이용료는 노인장기요양법 수가기준에 준하며 이용료 15%가 개인부담이다. 1일 1식 2간식에 1만원이면 이용이 가능하다.

3. 재가노인 복지센터 역할은 ?
2015년 11월에 개원한 요셉 재가노인복지센터는 1층 사무실, 공동생활실, 상담실, 2개의 프로그램실과, 2층 물리치료실, 운동치료실, 간호사실, 어르신 방(2인1실), 3층 회의실 등 대지 1,000평, 건물 320평의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내 권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위치해 보호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자연 속 시설이다.
어르신들이 복지센터에 오시면 우선 ▲ 재활할 수 있는 규칙적인 운동 ▲ 다양한 놀이로 기능회복훈련 ▲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맛과 영향을 갖춘 식사제공 ▲ 혼자하기 불편한 신체활동을 전문가들이 도와주고 ▲ 쾌적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최선을 다하는 봉사자들의 정성을 체험 할수 있다.
4.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
요셉 재가노인복지센터 운영은 생계형 사업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있는 아들을 위로하는 순수한 사회복지사업이다. 저는 초기 치매 증세를 보이고 있는 어머니, 장모님을 센터에 입소 시켰으며 입소한 모든 경증치매 어르신들을 친부모처럼 모시고 있다.
수저를 이용해 식사를 하는 것을 잊어버린 치매 노인들이 재활프로그램, 기능회복훈련 등으로 이제는 본인이 스스로 식사를 하고 자기표현에 익숙지 않았던 어머니가 어르신들과 함께 생활하면서부터 밝게 웃기도 잘하시고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시는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치매환자라는 것을 인정 하지 않고 우울증을 보이던 어르신, 자녀들에게 떠밀려 입소한 어르신들이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모두들 함께 밝게 웃고 의지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느덧 어르신들은 뒤늦게 입소한 후배 어르신들을 향해 “나도 처음은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어릴 적 학교 다니는 것처럼 신나고,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 재미있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하며 따뜻하게 맞아 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치매가 완화된 듯 여겨져 그동안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인 것 같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부모님처럼 지역 내에 계시는 노인성 질환으로 보호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가까이에서 정성껏 돌보는 기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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