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교로 차없는 거리 행사, 주민 부정적 여론 받아들여 변경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가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개최해왔던 ‘중교로 차없는 거리 토요문화마당’ 행사장소를 변경하여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중교로 차없는 거리 토요문화마당’ 행사는 거리(버스킹)공연, 아트프리마켓, 예술작품 전시, 체험마당, 물총축제, 청소년 어울림마당 와樂 등 다채로운 문화마당을 운영해 대전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 왔었다.
그러나 중앙로 차없는 거리 행사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중교로 차없는 거리 행사까지 영향을 미쳐 차량통제로 인한 주민불편, 교통체증, 주변 상인 매출감소, 거리공연에 따른 소음 등 주민불편 의견이 꼬리를 물었다.
이에따라 박용갑 청장은 그동안 행사기간 중 직접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난달 31일 행사구간의 63개 상점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유동인구는 많이 증가되었지만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차량통행 불편 등을 이유로 행사추진 중단의견이 우세하여 부득이 ‘중교로 차없는 거리 토요문화마당’의 행사장소를 변경하게 됐다.
박용갑 청장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지역주민․상인 등 이해당사자 다수가 원하지 않으면 과감하게 정책을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원도심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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