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도시 성장에 따라 날로 늘어나는 생활폐기물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청소체계를 대폭 개선한다.

이는 세종시 청소예산 재정 자립도와 주민부담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종량제봉투 가격의 현실화가 필요한 상태에 따른 조치이다.
전국 청소예산 재정 자립도는 서울 24.8%, 부산 30.8%, 대구25.4%, 인천 29.0% 세종 17.0%로 최하위 수준 이고, 청소예산 주민부담률은 서울 46.4%, 부산34.7%, 대구 25.4% 인천 36.3%, 세종 11.8%로 전국 최하위를 보이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신도심(동지역)와 읍면지역을 아우르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청소체계를 마련하여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세종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및 권역확대 개선방안’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민간대행 권역 확대와 환경미화원 재배치, 청소장비 확충, 가로청소 통합관리 운영방안 등을 마련했다.
먼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 권역을 기존 2개 권역 외에 조치원읍 지역을 제3권역으로 확대하여, 쓰레기봉투, 재활용품, 대형폐기물, 음식물수거와 가로청소 업무를 민간업체가 일괄 대행토록 할 계획이다.
민간업체 대행용역 확대에 따라, 여유가 생긴 환경미화원 인력을 투입하여 차도, 승강장, 인도 시설물 가로청소 업무를 환경부서에서 통합운영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10억5천만원을 들여 청소장비 8대(소형흡입전기청소차 4대, 대형노면청소차 3대, 음식물용기 세척차량 1대)를 확충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에 필요한 예산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배출자 부담원칙에 따라 종량제 봉투가격을 현실화(20ℓ기준 280원→ 340원유지)하는 방안도 소비자물가조정심의위원회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