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의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EBS가 후원
최명길 의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EBS가 후원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6.11.07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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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이해 힘든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과 홍보리포트 확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한 곳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행사를 EBS가 후원 하고, 모두 5차례에 걸쳐 뉴스프로그램에서 보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 최명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송파을)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EBS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행사를 3차례에 걸쳐 후원했다.

EBS가 후원한 행사는 2015년 12월 26일 과천빙상장에서 개최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스케이팅 체험교실’과 올해 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용평리조트 등에서 개최된 ‘제1회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스키캠프 및 스키영재 선발대회’,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춘천의암빙상장 등에서 개최된 ‘제2회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빙상캠프’다.

모두 EBS를 제외하고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삼성만 후원했다. 즉 문체부와 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거액을 지원한 것 역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한 부분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EBS가 이들과 함께 나란히 후원에 동참한 것이다.

EBS는 “문체부가 지원한 행사이며 행사 참가자가 EBS의 주 시청층인 학생” 등이라는 이유로 후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원을 요청한 당일 속전속결로 후원 결정이 이뤄지고,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후원 조건을 어겼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홍보성 리포트를 보도하는 등 EBS의 후원과 보도 과정에 강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최명길 의원은 “장시호씨측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기반으로 유령회사를 세워 평창올림픽 관련 이권을 챙기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EBS를 자신들의 활동 홍보에 이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EBS 역시 생긴지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단체의 행사를 자발적으로 후원하고 보도했다고 보기에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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