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최순실,차은택 활개 치던 시절 당 대표 누구?
이장우, 최순실,차은택 활개 치던 시절 당 대표 누구?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6.11.0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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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직전 새누리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자숙해달라

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이 7일 김무성 前 대표의 지도부 사퇴와 관련해 최순실,차은택이 활개 치던 시절 당 대표가 누구였나며 직전 새누리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자숙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순실의 국기 문란 사태가 우리 당의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헌정 중단 위기설까지 대두될 정도로 엄중한 비상시국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집권 여당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한다고 밝혔다. 

▲ 이장우 최고위원
그는 "모든 국민들이 하루속히 국정 안정과 대한민국이 제자리 찾기를 고대하고 있지만 지난 8월 전당대회를 치르며 4·13 총선의 뼈아픈 참패를 딛고 새롭게 시작한 우리 당은 채 두 달도 안 돼 헌정 사상 최대 난관에 봉착돼 비상시국"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무성 前 대표도 국민과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구국 충정의 마음일 거로 생각하지만 최근 일련의 언행이나 처신을 보면 집권 여당 대표를 역임한 당의 원로이자 대권 후보군 중 한 분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 前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순실 본 적은 없지만, 대통령 옆에는 늘 최순실 있다는 걸 다 알았다”며 “그걸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한것과 관련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지난 2014년, 15년 최순실 씨와 차은택 씨 등이 활개 치고 다니던 시절 당 대표가 누구였나? 김무성 대표가 아니었나? 현 정부 전성기 2년여 동안 정부와 함께 당을 좌지우지하며 이끌던 당의 간판은 김 前 대표였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연일 제기되는 국기 문란 의혹 사건 대부분도 김 전 대표 시절인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이뤄진 국가 정책이나 사업들이다. 당·청은 수레의 두 바퀴다.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공동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은 엄연한 진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걸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했는데, 집권 여당 대표 시절 알고도 모른 척 했다는 뜻이냐? 알고도 모른 척 했다면 ‘무책임’한 대표가 아니고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 당 대표를 지낸 원로로서 지혜를 모으고, 함께 뭉쳐 이 난국을 헤쳐 나가자고 해도 모자랄 판에 ‘강 건너 불구경 하듯’한 언사야 말로 무능과 무책임 정치의 극치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게다가 김 前 대표는 우리 당의 지난 4월 뼈아픈 총선 패배의 ‘장본인’이다. ‘과반 확실시’, ‘180석+α’ 발언에 이은 ‘옥쇄 파동’이야 말로 화룡점정이었다. 총선 참패 후 “내가 죄인”이라고 하지 않으셨냐고 되물었다. 

이 최고위원은 부끄럽고, 참담하다. 억장이 무너져 내린다. 저는 지도부에 연연하지 않겠다. 지금 당장이라도 물러날 수 있다. 그러나, 비대위 체제를 벗어난 지 3개월도 채 안된 시점에서, 당·정·청이 미증유의 혼돈에 처하고, 대한민국이 전대미문의 비상사태에서 저 혼자 살겠다고 물러나면 3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선장과 몇몇 선원들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前 대표에게 이번 사태는 여야 정치권을 넘어 대한민국 사상 초유의 위기라며 제18대 대선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었고 직전 새누리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시고, 자숙하는 것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과 당을 구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인이자 차기 대선 후보 중 한 분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자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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