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의 풍수, 안산
허정의 풍수, 안산
  • 허정 이상엽선생
  • 승인 2016.11.24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터 좋으면 부귀영화 누린다

“조상의 묘를 명당에 써야 자녀가 출세한다. 집터가 좋아야 부귀영화를 누린다. 집이나 조상의 묘를 잘못 쓰면 사업실패는 물론 자손도 불행해 진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이런 속설들 과연 믿어야할까, 말아야할까. 믿든 안 믿든 우리는 생활 속에서 풍수지리학과 관련된 많은 상식을 접한다. 그리고 이런 속설들은 보이지 않게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다.

<단정한 자태가 가을 하늘에 떠 있는 반달 같은 모습이라서 반월(半月)이라 한다. 이곳에서는 영부인이 출생했다.>

그런데도 우리가 자주 듣고 말하는 풍수지리학과 관련된 상식 중에는 상당수가 아무런 근거 없는 낭설이거나 몰상식하게 퍼트린 미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 조상들에 의해 계승되어 온 정통 풍수지리학은 지구는 물론 천체의 자전과 공전에 따라 생산되어 순환하는 기운의 숫자를 계산해 명당을 가린다. 따라서 우주의 순환법칙에 의해 인간을 비롯한 삼라만상의 생로병사가 결정된다는 전제로 해석하는 풍수지리학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이 부정되지 않는 한, 결코 미신일 수 없다.

<충청북도에서 공무원이 가장 많이 출생한 작은 시골 마을 앞산, 반듯하게 가로 누운 건 일자문성, 뾰족하게 치솟은 건 문필봉이다.>

생명을 탄생 성장시키는 생기(生氣)가 모이는 곳을 명당, 모든 생명을 죽이는 사기(死氣)가 모여 잡초도 살지 못하는 곳을 흉지[敗地]라고 한다. 명당은 기름진 밭과 같고, 흉지는 메마른 사막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출세하려면 명당에 살아라

비결서[秘書]에서 “집 앞[案山]에 붓과 같이 뾰족한 산봉우리[文筆峰]나 일자문성이 있으면 대대로 문관 또는 대학자[文士]가 나오고, 반달[半月] 같은 모양이 가까이 있으면 당대에 대귀한 여인이 출생한다. 집이나 묘터 앞에 일자문성, 문성귀인 같이 생긴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으면 천하를 호령하는 대인이 나온다. 찢어진 옷 같이 생긴 산봉우리가 집 앞에 있으면 자녀가 걸식을 하고, 집 앞에 그 터를 숨어서 엿보는 봉우리[窺峰]가 있으면 청춘에 황천길[急死] 떠나는 자손이 끊이지 않는다.”고 했다.

<완벽한 일자문성, 문성귀인, 천마까지 갖춘 대명당이지만,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해 문무를 겸한 대인을 배출하지 못했다.>

믿어도 될까. 의심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풍수지리학은 이미 완성된 대자연기수학(大自然氣數學)이라는 사실, 그리고 실제로 문필봉과 일자문성이 있는 마을에서는 문관, 반달 모양이 있는 곳에서는 귀부인, 일자문성과 문성귀인이 같이 있는 마을에서는 문무를 겸한 대인이 다수 배출된 사례를 고려하면 믿어도 된다.

떠오르는 태양과 같이 수려한 묘터 대명당 안산(案山).

역리학당 오원재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