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암컷 황새 두 마리 야생동물 습격 받아 폐사
예산군, 암컷 황새 두 마리 야생동물 습격 받아 폐사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6.11.27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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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삵에게 습격 받아…안타까움 더해

예산군은 황새공원에 있는 암컷 황새 두 마리가 멸종 위기 2급 야생동물인 삵의 습격을 받아 폐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8일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삵의 습격을 받아 폐사한 암컷 황새(개체번호 B18) 예산군청 제공

군은 지난 18일과 지난 20일 예산황새공원 내 울타리 정원과 단독사육장에 있는 황새 두 마리가 폐사된 채로 발견돼 단독사육장의 CCTV에서 찍힌 영상을 분석한 결과 삵의 습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군은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고자 황새공원에 있는 황새들을 사회화사육장과 야생화훈련장 등 안전 사육장으로 옮겼으며 황새공원 내에 있는 단독장, 번식장, 사육장, 훈련장 등의 시설을 보수했다.

지난 20일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삵의 습격을 받아 폐사한 암컷 황새(개체번호 A7) 예산군청 제공

또한 야생동물의 침입을 막기 위해 황새공원 내의 시설물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관련 시설을 재정비하고 꾸준히 관리할 계획이며 황새공원 주변 경계근무를 강화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특히 황새 연구진들과 자연 상태에 놓여진 황새들의 야생동물의 포식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번 황새 감전사에 이어 이번에는 야생동물의 습격으로 황새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야생동물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황새공원의 시설물을 재정비해 이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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