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지난 2013년 12월 발생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미포~구 송정역 4.8km 구간)에 2018년 7월까지 관광편의시설․친환경 생태공원 등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금)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이 확정되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설계와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해당 폐선부지의 활용에 대하여 조속한 개발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과 환경문제를 우려해 보존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의견차이로 사업추진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었으며,
이에 공단과 부산광역시는 학계 전문가․시민(환경)단체․지역주민 등 38명으로 시민계획단을 구성, 다섯 차례에 걸친 원탁회의를 개최하였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사업계획은 국내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의 위상에 맞게 풍경열차․스카이바이크를 비롯한 ‘관광편의시설 설치’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부산꼬리풀과 해안지형․지질공원 등이 보존된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단은 공원 조성 초기 단계부터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미포~구 송정역 구간에는 관광시설이자 교통수단이기도 한 풍경열차를, 미포~청사포 구간에는 스카이바이크를 설치하여 관광객들로 하여금 달맞이 고개의 해안절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시설본부 은찬윤 자산개발처장은 “부산광역시와의 정부3.0 협업으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해운대의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하게 되었다”며, “이는 곧 관광객 유치․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