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2일 방한 예정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 앞서 충청 민심의 본토인 대전을 방문,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하며 발빠른 忠心 잡기에 나섰다.
안 지사는 10일 대전 DCC에서 열린 '안희정과 훈밥' 행사를 비롯해 자신의 지지 모임 회원들과잇달아 면담하고 정치적 고향인 충청권에서 적자론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현재 지지율과 관련해 “아직 지지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빙상 경기에서 선수가 코너링을 돌며 역전하듯이 곧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운동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선발로 뛰는 것을 비유하며 “현재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본선에 나가 승리할 수 있는 내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때가 됐다. 오는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도전하겠다. 같이 뛰자"며 대권을 선언, 민주당 내 경선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안 지사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수현 前 의원과 조승래, 김종민 국회의원은 “예선에서만 확실히 도와준다면 본선에서 승리는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안 지사는 반기문 총장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그 분도 충청지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선전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충청의 미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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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희정과 훈밥' 행사에는 복기왕 아산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최홍묵 계룡시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송행수 중구당협위원장,김형도 논산시의회 의장, 이태환 세종시의원, 박영승 세종시의원, 권희태 선문대 부총장, 박정현 前 충남도 정무부지사(예비캠프 충남조직본부장), 송대윤 대전시의원, 박병철 대전시의원(예비캠프 대전본부장), 김인식 대전시의원, 김종천 대전시의원, 윤기식 대전시의원, 오배근 충남도의원, 유병국 충남도의원, 맹정호 충남도의원, 박범인 충남도 前 농정국장, 김돈곤 前 자치행정국장, 이준호 前 충남도의회 의장, 오영세 前 대전시의원, 박영순 대전시 정무특보, 송석범 동구의원, 김도현 서구체육회 사무국장, 김홍근 호서대 교수, 장경환 논산시기업인협의회 사무국장, 정용래 조승래 의원실 보좌관, 권혁술 前 안희정 비서실장, 박석우 충청의미래 회장, 고현주 남대전고등학교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 등 안 지사를 지지하는 핵심 측근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