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김효식본부장은 지난 해 12월 개통한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복선전철 14개 철도역사에 이용자 중심 철학을 담아냈다.

일반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센텀역과 기장역 승강장에는 대합실을 경유하지 않고도 일반철도와 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승․하차 처리 단말기를 설치하였으며,
264m 길이의 벡스코역 환승통로에는 무빙워크 4대를 설치하여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부전∼일광 구간 모든 역사에는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이용객들이 역사 내부․외부를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으며, 대합실에는 수유실을 두어 여성 이용객들이 편안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해 계단 가장자리에는 자전거 경사로를 설치했으며, 특히 화장실은 장애인 전용을 따로 두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약시(弱視)를 가진 사람들을 배려해 계단 첫 단과 마지막 단에 시각 장애인 계단 인식 표지를 설치하는 등 교통약자들을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또한 지역적인 특색을 형상화해 전체적인 역사의 모습을 그렸고 친환경적인 요소를 반영하기도 했다.
바닷가를 인접해 통과하는 노선인 점을 감안하여 갈매기(거제해맞이역)․파도(거제역)․일출(교대역․안락역)․돌고래(동래역)․배의 돛(신해운대역) 등을 형상화해 역사의 모습을 디자인했고,
지역 명소인 ‘오랑대’․‘시랑대’의 첫 글자에 ‘부산으로 오시라’는 의미를 더해 ‘오시리아’라는 역명을 지었으며,
역사 주차장에는 조명을 밝히기 위한 태양광 집진 설비를 설치해 친환경 자가발전이 가능토록 했다.
<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복선전철 14개 역사 조감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