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신년 특집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에게 듣는다-
박용갑 중구청장이 80년대 대전의 명동으로 불렸던 중구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청장은 그 동안 우리들 공원 재창조사업, 중교로 사업 완공, 대흥동 골목재생 사업 등 원도심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보여줬으며 주민들의 공감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 최대 난관으로 손꼽히는 도청사 활용방안을 놓고 문화 플랫폼과 공공기관 유치를 구상하고 있으며 남은 기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했다.
박 청장을 만나 중구 원도심 상권 활성화 추진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편집자주
-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사업과 내용을 설명해 달라

A. 그 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많은 사업을 추진했다. 먼저 도시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13개의 정비구역을 대전시 최초로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제하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지난 2011년에는 국토해양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되어 74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후,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문화흐름 중교로 사업을 완공했으며, 대전여중 골목 일원에 대한 대흥동 골목재생 1단계 사업을 31억원의 예산으로 도로포장과 가로경관 조성사업 등 기반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19억 원의 예산으로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사업을 추진, 공원주변의 수경시설 개선과 환경정비를 완료함으로써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도심광장으로 변모되면서 지난해에는 101회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문화예술공연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주민참여사업으로 추진한 부사동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완료했으며, 옛 영렬탑 부지에는 327억원의 예산으로 양지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도심속 힐링공간으로 돌려줬다.
25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된 대흥동 골목재생 2단계 사업은 침체된 구 대전극장 거리와 구 제일극장 거리를 젊은이들이 어우러지는 현대적 이미지로 새롭게 기반시설 조성을 완료했다.
지난 1월 18일에는 상권활성화 과정에서 생기는 임차인들의 둥지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건물주들과 임대료 안정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지역상권을 회복할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80년대 대전의 명동으로 불렸던 중구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보·차도 구분 없이 새롭게 조성된 중교로와 우리들공원, 으능정이거리 및 대전·제일극장통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젊음의 거리로 육성해 나가겠다.
-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는 보문 1·3구역 정비구역사업과 선화로 확장공사가 있다.
보문 1·3구역 정비구역사업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하여 국·시비 230억원을 확보하여 주차장 조성과 소방도로개설 등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선화동 호수돈여고 앞 선화로 확장공사는 총 210억원의 사업비로 기존 15m 도로를 23m로 확장해 중구국민체육센터 사거리까지 총 503m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금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추진할 사업에는 뿌리공원 2단계 조성사업과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조성사업,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건물의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이 있다.

먼저 뿌리공원 2단계 조성사업은 현재 125,000㎡의 부지에 224개의 성씨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아직도 성씨조형물 설치를 요구하는 문중이 많이 있어 이를 해소하고 명실상부한 효체험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협소한 뿌리공원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에 우리 구는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응모해 사정동 행평근린공원내 관음지구에 333억원 규모의 국비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 134억원과 지방비 199억원 등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는 만큼 대전시와 협의하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거리 조성사업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상권이 쇠퇴해진 선화동 옛 충남도청 뒷길 일원을 49억원의 사업비로 도로, 인도를 새롭게 단장하는 사업이다.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건물의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으로 태평2동에 있는 대한노인회 중구지회 건물이 20년이 경과되다보니 건물이 노후화 되고 벽체 외벽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여기에는 5억원의 사업비로 건물을 증축하고 리모델링하여 노후시설을 안전하고 편안한 장소로 새롭게 조성하겠다.
원도심활성화의 중요한 부분이 바로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이다. 그동안 도청사 부지활용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노력한 결과, 지난 2014년 12월에 옛 충남도청사 부지 활용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라는 뜻 깊은 결과를 얻었다.

그 후 도청사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2015년 7월부터 1년여 간 연구용역을 수행해 온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12월 20일 “도청사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창조적 문화플랫폼으로 조성하고, 옛 충남경찰청사에는 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의 이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은 사업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고 지역적 특색을 반영하지 못한 용역결과라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아직 용역결과가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닌 만큼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 구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중구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도시,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효문화 중심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중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변함없는 격려와 성원을 당부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