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 원인 다양
-스마트폰․ 과도한 운동․ 자세불량 등으로 젊은 층 환자 늘어
-전문의 통한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
어깨통증은 젊은 청소년에서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최근 들어서는 무리한 어깨 운동과 장시간 휴대폰 사용, 바르지 못한 자세 등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젊은 층 환자도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면 단순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깨 통증은 신경 압박이나 손상, 퇴행성 질환, 인대 파열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를 찾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인정형외과 변기용 원장의 도움으로 어깨통증의 원인 및 적절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통증,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 중요
어깨통증은 일상생활 중 흔하게 발생하는 통증이라는 점에서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어깨통증이 단순 통증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가장 흔한 어깨질환은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석회화건염 등을 꼽을 수 있다. 어깨 통증은 겨울철에 자주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이며, 환자들은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단순히 증상으로만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는 게 중요하다.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증상 비슷...혼동하기 쉬워
회전근개파열은 말 그대로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어깨근육 힘줄이 손상돼 찢어지는 것으로, 오십견과 함께 대표적인 어깨질환이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해져 오십견 등의 질환과 혼동하기도 쉽다.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힘줄로 이뤄진 회전근개는 어깨의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일종의 퇴행성 변화로 인환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 무리하게 스포츠를 즐기다 어깨 손상을 입는 경우도 증가하는 추세다.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위로 올리게 하는 극상근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팔을 쭉 뻗어 물건을 들어 올릴 때나 어깨높이보다 팔을 위로 드는 활동을 할 때 주로 통증이 유발된다. 근력약화, 어깨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극상근 힘줄의 파열이 심할 경우에는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을 느끼며, 특히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조인정형외과 변기용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는 손상과 통증의 정도, 진행속도 등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하는데 초기에 발견시 대부분은 주사․약물치료, 재활치료나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만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이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프롤로 치료(Prolotherapy)’가 있는데. 이 치료법은 일종의 증식 치료로서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사해 힘줄을 재생시키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바이오콜라겐(Bio Collagen)'을 이용해 힘줄의 재생을 도와주는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갑자기 근력이 약화됐거나 회전근개파열이 심해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는 관절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오십견, 외상없이 어깨 통증 느낄때 ‘의심’
오십견은 어깨 관절 내부에 부착된 관절낭(관절주머니)이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고 이로 인해 관절낭이 염증과 유착을 일으키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달라붙어 잘 움직여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어깨관절의 통증이 점차 팔과 등 부근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오십견은 별다른 외상이 없이 어깨가 아프고 운동이 힘들어진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오십견은 40-50대에 주로 발생하고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오십견은 수술적 치료보다 주사치료와 재활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어깨가 굳어 팔을 등 뒤로 돌리기가 처음엔 힘들고 옷을 입고 벗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특히 밤중에 통증이 심하여 잠을 이루기 힘들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 통증이 지속되어도 팔 부근의 근력에는 이상이 없으나, 회전근개파열은 팔의 근력이 약화된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조인정형외과 변기용원장은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어깨질환인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을 초래하는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석회화건염, 심하면 관절경 이용 석회 제거
석회화건염은 어깨의 건(힘줄)부분에 석회가 쌓이는 질환이다. ‘석회 침착물’이 원인이 되어 통증을 일으킨다. 평소에 별 다른 징후가 없다가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면 석회화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등의 어깨질환처럼 늦은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다. 석회화건염 치료는 비수술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뉘는데, 비수술 치료로는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를 들 수 있다. 주사치료는 소량의 스테로이드 주사액을 석회부위에 주사하거나 견봉하점액낭에 주사하는 것을 말하며, 체외충격파는 석회 침착물에 충격파를 이용해 힘줄 내부의 석회를 잘게 분해시키는 방법이다. 비수술 치료를 꾸준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별 효과가 없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석회를 직접 제거한다.

절개 범위가 1cm 미만으로 작은 만큼 회복기간 또한 짧아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조인정형외과 변기용 원장은 “어깨나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회전시키는 동작들은 어깨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평소 스트레칭 등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어깨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