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순회 경선이 29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 결과가 잠시 후 저녁 7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가 텃밭인 충청권에서 자신의 지지 기반을 발판삼아 문재인 대세론에 어느 정도 선전할 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후보자들은 정견발표에서 저마다 충청권의 발전을 약속하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충청이 안희정이라는 걸출한 지도자를 잘 키워주셨다"며 "그러나 우리도 10년, 15년 집권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엔 제가 정권교체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후보는 지지율 상승에 타격을 입은 대연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들었다.

안 후보는  "저의 대연정 제안은 우 클릭이 아니다"며 "진보와 보수, 여야의 이 낡은 정당 구도를 깨지 않고선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수 없다.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만 간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도록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후보도 “기득권과 끊임없이 싸워 온 개혁 혁명가 이재명만이 적폐청산 제대로 하고 공정국가를 만들 수 있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투표 현장에는 권선택 시장을 비롯해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자치단체장들과 민주당 소속 광역, 기초의원들이 모두 참석해 투표를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