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스템 연골재생술’ 퇴행성 관절염 등 치료 새 지평
'카티스템 연골재생술’ 퇴행성 관절염 등 치료 새 지평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7.04.0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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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골 손상 부위에 미세 구명 뚫어 약제 도포...재생 도와

줄기세포를 활용해 무릎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카티스템(Cartistem) 연골재생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카티스템 시술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골관절염 환자에 쓰이는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20017년 1분기 판매량이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카티스템 국내 판매량은 약병(바이알) 기준 538건으로 지난해 1분기 455건과 전분기 500건 대비 늘었다.

카티스템 치료는 손상된 관절에 미세한 구멍을 내어 제대혈 줄기세포를 주입해 채워주는 것으로, 연골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고 서서히 재생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카티스템 치료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시험 승인 기준을 통과했으며,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품목허가를 취득해 안정성과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관절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50-60대 중‧장년층도 연골 재생효과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지난 2014년 ‘카티스템’을 통해 무릎의 관절염을 완치하면서 이 치료법이 주목을 받았다. 카티스템을 이용한 연골재생술은 건강한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으로, 인공관절수술 전 단계인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조인 정형외과 변기용 원장은 “카티스템 연골재생치료는 망가진 연골의 재생을 통해 관절을 최대한 건강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 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젊은 층 뿐만 아니라, 50-60대 중‧장년층에서도 연골 재생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 원장은 이어 “무릎을 절개한 후 뼈에 구멍을 뚫고 그 위에 약제를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며 “하지만 치료제가 고가인데다 연골이 뼈에 붙어서 자라려면 약 2-3개월 정도는 체중 부하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게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최후 방법으로 무릎조직을 통째로 바꾸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무릎의 발병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해 자신의 조직을 최대한 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치료의 패러다임도 변화하고 있다.

사고나 노화, 관리부주의 등으로 연골이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기 힘들다. 따라서 연골의 손상 진행을 억제하고 서서히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데 ‘카티스템 제대혈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흰다리 등은 뼈모양 교정 절골술 병행 

조인정형외과 변기용 원장

카티스템 치료는 기존 수술과는 달리 연골을 복원시키는 재생술로, 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기용 원장은 “카티스템 연골 재생법은 심한 퇴행성 관절염 뿐 아니라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심한 연골손상에도 적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치료법이지만 카티스템 시술을 위해선 우선 무릎뼈의 모양이 변형되지 않아야 하고, 흰다리 등 경우에 따라서는 뼈모양 교정 절골술을 병행해야 최대 효과를 얻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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