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안과전문의, 노안교정수술 새로운 장 열었다
대전 안과전문의, 노안교정수술 새로운 장 열었다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7.04.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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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안과 민병무 원장 등 ‘각막형태 시력교정술’ 세계 최초 개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노안교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은 백내장이 아닌 경우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는 방법을 택한다. 백내장이 있는 경우 일반 인공수정체를 삽입, 한눈은 멀리 보도록 만들고 다른 눈은 가까운 곳을 보게 만드는 이른바 ‘짝눈 교정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전 우리안과 민병무 원장

요즘은 이 같은 짝눈교정 방법을 노안 백내장수술에도 적용하고 있다. 짝눈교정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정체로 들어오는 빛을 시축(視軸)을 중심으로 일치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짝눈 교정방법으로는 노안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고도 일반 백내장 수술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없게 된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병무 대전 우리안과 원장과 이성수‧김석원 안과원장 등이 약 20년간 30여 명의 안과 전문의와 교수들의 자문을 거친 연구 끝에 ‘각막형태 시력교정술’을 세계 최초로 완성한 것이다. 이 수술법은 2015년 국내 특허 승인 후 해외 특허 출원 중이며, 독일의 안과 레이저 전문회사인 EXCLESIUS 사의 시력교정용 각막절삭 프로그램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술법은 각막 중심부를 볼록하게(steep), 중심 주변부를 평평하게(flat)만들어 조절력을 약+2.0디옵터 증가시키고 주변은 정시로 만들어 줌으로써 근거리 시력 증가와 함께 빛 번짐을 해소해 준다. 특히 주‧야간 시력의 차이를 최소화하고, 수술자가 각막 내 원하는 곳에 필요한 곡률을 난시의 유발 없이 만들 수 있어 각막의 기형적인 곡률 편차에 의해 발생되는 선천적인 빛 번짐, 색변성, 시력 소실 같은 불편을 없애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우리안과 민병무 원장은 “새로 개발 된 ‘각막형태 시력교정술의 특징은 각막의 형태를 유지시켜 주는 안구내 압력을 활용하는 각막 절삭방법을 통해 각막의 왜곡된 형태를 교정해 줌으로써 곡률편차를 줄이고 각막 바깥 면과 안쪽 면의 곡률 중심을 시축에 일치시켜 눈으로 들어와 수정체 중심에까지 이어지는 빛의 경로 이탈이 없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원장은 이어 “이렇게 하면 빛 번짐 없이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고, 또한 교정된 형태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잘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안과 레이저 전문회사인 EXCLESIUS의 제품

그동안 중‧장년층에서 노안 백내장 수술 후 빛 번짐, 시력 감퇴, 결손으로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기존 레이저의 시력교정술을 통해 위와 같은 불편을 없애고자 할 경우 빛 번짐을 해소하면 근거리 시력이 소실되고, 근거리 시력을 올리면 빛 번짐이 유발되는 부작용을 피할 수 없었다.  이번에 각막형태 시력교정술이 개발됨에 따라 기존 짝눈 교정으로 수술을 받은 후 빛 번짐이나 시력이 충분하게 나오지 않는 부작용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우리안과 민병무 원장은 “각막 형태 시력교정술은 노령 층의 백내장 수술 후 빛 번짐, 시력감소 등 불편을 해소시켜 줄 뿐 아니라 근거리 시력 향상을 원하는 40-50 대의 중‧장년층의 부작용 없는 노안교정과 노안백내장 수술 후의 부작용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레이저 치료법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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