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장 이춘희)가 '관 주도형 도로사업'을 “수요자 중심”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여 착수에서 완공까지 통상 4~7년 걸리던 사업기간을 1~2년 단축 시민이 만족하는 도로건설을 추진한다.

엄정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도로사업을 계획단계에서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구하고 보상을 완료한 후에 착공하는 등, 완공위주의 투자를 통해 공사기간 장기화에 따른 불필요한 예산낭비와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지소유자가 100% 동의하는 사업을 우선순위로 정하여 사업 착수 후 토지소유자 반대로 지연되는 사례를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도로사업은 보상과 공사가 함께 진행되는 탓으로 막연한 지가상승 기대감으로 인한 보상협의가 진척되지 않을 경우 사업이 장기화되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 보상이 완료되어 단기간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 구간에만 우선적으로 공사비를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상 착수 전에 전문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보상 첫해에 90%(현재 50%)를 달성토록 목표를 설정했다.
엄 국장은 "내년에 추진할 예정인 67건(868억원)에 대해 올해 8월까지 토지소유자의 동의 여부를 파악하여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19년과 2020년 추진대상 사업도 단계적으로 조정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63건 중 48건에 집중 투자하여 내년까지 조기에 완료하고 보행로 설치, 위험교량 재가설, 위험도로 등 소규모 사업을 제외하고는 신규 사업 추진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