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4대강 보 수문개방, 전력손실 126억원"
정용기, "4대강 보 수문개방, 전력손실 126억원"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7.06.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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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운영실적 인용, 8개 보 전력손실 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용기 의원이 지난 6월 1일부터 개방한 4대강 6개 보에 대해서 전력손실이 올 해만 8개 보에서 7만4290MWh(메가와트시·전력량), 금액으로는 126억원이 넘게 발생된다고 지적했다.

정용기 국회의원

정 의원에게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출한 『보 수력발전 운영실적 – 2013~2016년 연간발전량실적』을 보면, 공주보의 경우 2013년 15,455MWh, 2014년 15,754MWh, 2015년 17,356MWh, 2016년 13,866MWh 등 4년 동안 평균 15,608M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등 전국 16개 보에서 4년동안 매년 평균 26만7230MWh의 전력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6개 보 개방 이후 6월4일 기준으로 △창녕함안보 0.2m △공주보 0.2m △달성보 0.5m △합천창녕보 1m △죽산보 1m △강정고령보 1.25m 등 수위가 양수제약수위까지 저하됨에 따라 공주보를 비롯해서 보 8개소가 수력발전을 중지했다. (공주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승촌보, 죽산보 등 8개 보)

수자원공사는 서면답변서에서 “칠곡보와 승촌보는 강정고령보와 죽산보의 수위저하로 수차발전기 유출 등 수위저하에 따른 운영제약으로 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수차발전기 유출 측의 수위 저하시 공기가 유입되어 기기 손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017년 보 개방에 따른 발전손실』을 보면, 창녕함안보가 16,810MWh, 27.8억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합천창녕보가 15,410MWh, 26.4억원, 칠곡보가 10,170MWh 17.4억원, 공주보가 9,370MWh, 16.1억원, 달성보 8,540MWh, 14.6억원, 죽산보 6.6억원, 승촌보 4.1억원 등 6개보 개방으로 인해 이에 영향을 받은 2개보까지 합쳐 총 8개 보에서 총 7만4290MWh, 126억3천만원의 발전손실이 산출된다는 것이 수자원공사의 답변이다.

정용기 의원은 “많은 국민들의 우려대로 정부의 4대강 보의 수문개방으로 녹조는 녹조대로 발생하고, 물낭비 잔치를 벌여 126억원이 넘는 전력손실만 입게 생겼다”면서 “가뭄에 타들어가는 농민 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적 목적으로 보여주기식 탁생행정 끝에 여름철 전력공급 차질마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1단계 개방 상황과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시기를 고려해 2단계 개방을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단계 개방은 6개 보의 수위를 지하수제약수위까지 더 낮추게 되며 시기는 오는 10월1일쯤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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