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보령댐 금강원수 공급기준 상향" 촉구 결의
태안군의회, "보령댐 금강원수 공급기준 상향" 촉구 결의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06.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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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혁 태안군의원, 충남도민에 대한 대체수원 확보 촉구

태안군의회(의장 이용희)는 20일, 제245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보령댐 금강원수 공급기준 상향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낭독한 조 혁 의원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번 결의안은 보령 댐으로부터 용수를 공급받는 태안군을 비롯한 8개 시·군민들이 극심한 가뭄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대책 중 하나로써 지난 5월 31일 충청남도 시·군 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논의되었던 내용이다.

태안군의회 대표로 결의안을 낭독한 조 혁 의원은 “백제보에서 금강원수를 보령 댐으로 유입하는 도수로 운용의 대응단계를 현재 경계단계에서 관심단계로 상향 조정”을 촉구했다.

또한 “보령댐의 저수율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향후 도시 확대로 인한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 충남도민에 대한 대체수원 확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 전문을 관련 기관으로 송부할 예정이다.

<충남도민 상시 가뭄해소를 위한 보령댐 금강원수 공급기준 상향 촉구 결의안>

우리 충청남도는 한반도의 중서부에 위치하여 옛 백제문화권의 중심지로써 한민족의 우수한 문화와 예술을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만방에 전파하였던 지역이다.

우리나라의 낙동강, 한강 다음으로 큰 금강은 우리 충남도민들의 젖줄로써 이를 근거지로 예로부터 주곡인 쌀 생산단지의 중심지 이었다.

70∼80년대에는 산업화와 근대화의 기틀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생명의 근원인 쌀 생산을 위해 아산만 방조제, 보령남포방조제, 서산 AB지구 등 간척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어 배고픔을 해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였다. 더불어 이는 해안지역의 수산업을 생계로 하는 수많은 어업인들의 고귀한 희생이 밑받침되지 아니었다면 어찌 이룰 수 있었겠는가?

현재, 우리 충청남도는 극심한 가뭄으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환경변화가 주 원인이긴 하겠지만 우리 태안군의 2017. 1. 1. ∼ 6. 5. 까지 강수량은 120.8mm로써 평년(1981∼2010, 30년) 동기 강수량의 276.5mm의 43.6%, 전년동기 316.1mm의 38.2% 수준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쌀 산업의 일익을 담당하는 충남지역에 이러한 국지적인 기상가뭄 현상은 더욱 심하다고 말할 수 있다.

보령 댐은 1992년 6월 착공하여 1998년 10월에 준공되어 보령시를 비롯해 충남 서북부 8개시군 지역에 광역상수도, 태안·당진·보령화력에는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보령 댐의 용수를 공급받는 우리 태안군으로써는 2년 전 제한급수 조치가 내려졌을 때보다도 저수율이 더 떨어지는 현재 상황에서 생활용수로 인한 주민불안감은 날로 증폭되고 있고 관내기업들의 기업활동에도 어려움이 매년 반복될 것을 감안할 때 우리 태안군의회에서는 주민들의 고통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아래와 같은 조치가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 결의한다.

하나, 광역상수도이용자인 8개시군민들의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하여 백제보에서 금강원수를 보령 댐으로 유입하는 도수로 운용의 대응단계를 현재 경계단계에서 관심단계로 상향 조정을 촉구한다.

하나, 보령댐 저수율은 2007년 85.5%, 댐 준공 이후부터 2010년 까지 평균 65% 수준으로 해마다 저수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9.7%로 급락하였는바, 향후 도시 확대로 인한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 충남도민에 대한 대체수원 확보를 촉구한다.

   2017년 6월 20일

태안군의회 의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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