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국립대병원 최초 스크린 도어 설치
충남대병원, 국립대병원 최초 스크린 도어 설치
  • 김남숙 기자
  • 승인 2017.06.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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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문화 개선 - 환자안전, 감염예방 선도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송민호)은 7월 1일부터 일정시간에만 병문안이 허용되는 이른바 ‘병문안시간 지정 제도’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하여 충남대학교병원은 28개 모든 병동 입구에 ‘스크린 도어’를 설치하였으며, 최초 입원 시 환자와 보호자 2인에게 지급하는 바코드 형태의 ‘출입증’을 소지하여야 출입이 가능하게 했다.

병문안시간 지정제도(병동 간호사가 보호자에게 제도에대해 설명하는 모습)

또한 환자의 친척이나 지인들의 병문안은 보안요원의 안내 하에 정해진 시간(평일은 오후 6시-8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시-12시, 오후 6시-8시)에만 가능하며, 방문객 기록지를 작성해야 한다.

다만, 병문안 가능시간이라 하더라도 감기 등 전염성 질환이 의심되는 사람, 임산부, 노약자, 어린이 등은 병문안을 제한한다.

병원 직원들도 RFID 카드가 발급된 직원(의료진 및 필수인력)에 한하여 병동 출입을 할 수 있다.

병문안시간 지정제도(직원이 RF카드로 문을 여는 모습)

이번 ‘병문안시간 지정 제도’는 우리나라만의 무분별한 병문안 문화가 지난 2015년 ‘메르스’감염 확산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 보건복지부가 병문안 문화개선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국립대학교병원 최초로 병동부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하고, 다음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병문안시간_지정제도(병동_입구)

송민호 충남대병원장은 “그동안 가족이나 지인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 병문안을 가는 것이 예의라고 인식했으나 이러한 병문안 문화가 2015년 메르스를 확산시키고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며 "병문안시간 제한으로 불편이 따르겠지만, 환자 및 방문객의 안전과 감염 예방을 위한 제도인 만큼 지정시간에만 병원을 찾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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