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주민세 지역 자체 재정으로 전환해야"
안희정, "주민세 지역 자체 재정으로 전환해야"
  • 조홍기 기자
  • 승인 2017.06.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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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통장연합회 워크숍 참석해 주민세 개편 강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0일 도내 이·통장들에게 읍·면·동 자치 역량 강화와 주민세 개편 필요성을 강조하며 “효과적인 주권재민 실천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 지사는 이날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열린 ‘충남 이·통장 연합회 워크숍’에 참석, “정치인이 만든 정책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대한민국이 처한 문제를 풀 수 없고, 국민들도 정부와 행정 서비스에 만족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중앙집권국가로부터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1961년 5.16 군사정변 때 읍·면·동 주민자치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이유로 다 폐기돼버렸다. 그러나 이제 해가 거듭될수록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주권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읍·면·동 주민자치 조직이 주민 참여를 높여 지역의 일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밝혔다.

충남도 이·통장연합회 워크숍

안 지사는 또 “주민세를 지역 주민자치위원회 자체 재정으로 전환해 지역별 주민들의 생활공간에서 나오는 문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며 주민세 개편 필요성을 재차 꺼내들었다.

이와 함께 “동네자치 강화 사업을 분권국가를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주민 스스로 지역과 마을을 운영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지사와 시·군별 이·통장 등 3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워크숍은 이·통장 헌장 낭독,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상생하는 지도자’를 주제로 한 강의, 국립생태원 현장학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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