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첨단 부정맥 치료 영상장비 도입
건양대병원 첨단 부정맥 치료 영상장비 도입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7.07.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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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첨단 부정맥 치료 영상장비 도입

건양대병원이 부정맥 치료용 첨단 영상장비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3차원 매핑(3D Mapping) 이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심장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해 치료기구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며 시술이 가능케 하는 일종의 내비게이션 장비다.

건양대병원 심혈관센터 배장호 교수와 송인걸 교수의 부정맥 시술장면

심방세동은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고만 있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 내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전을 형성할 수 있다.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키기도 한다. 치료는 심장에 특수 카테터(관)를 넣어 원인이 되는 곳을 찾아 고주파로 태우는 방법이 주로 시행된다.

하지만 카테터에는 병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수술 중 수시로 엑스레이 촬영을 하여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고주파를 잘못 쏠 수 있고, 장시간 방사선에 노출되는 부작용이 있다.

이번에 건양대병원이 도입한 3차원 매핑 시스템은 특수 제작한 카테터의 위치신호와 심장의 전기신호를 수신해 3차원 그래픽 영상으로 나타낸다. 이로써 병변이 복잡한 환자의 시술 성공률을 높일 뿐 아니라 시술시간을 단축하고, 시술자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장호 심혈관센터장과 송인걸 부정맥 전문의는 “심장은 항상 뛰기 때문에 고정된 영상정보만으로 치료하기 어려운데, 3차원으로 구현하면 정확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 부정맥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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