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 이탈리아 사람들도 ‘열광’
한국 농식품, 이탈리아 사람들도 ‘열광’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09.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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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밀라노에서 수출 농식품 홍보행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식콘테스트(밀라노총영사관 주최)와 연계하여 수출농식품 홍보행사 ‘Sapori della Corea(한국의 맛)’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밀라노 한국의 맛 행사 모습

각국 외교관, 기자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들과 한국 농식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입바이어, 스타 셰프 등 250명이 넘게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슬로우 푸드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한국의 다양한 장류, 주류, 발효식품을 비롯하여, 수출 농식품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시연·시식되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탈리아 밀라노 한국의 맛 행사

이날 행사를 통해 한국의 발효과학을 활용한 장류를 이탈리아의 소스류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야채드레싱 및 한국전통주를 활용한 모히토 등 이탈리아 레시피와 한식의 벽을 허무는 다양한 조합을 선보임으로써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에스닉 푸드 열풍의 중심에 한국 농식품이 우뚝 설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한국의 맛 행사 모습

행사에 참여한 미슐랭 스타 셰프 페라리 씨는 “중식은 고급음식이 아니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일식은 포화상태를 맞은 시점에서 이제는 한국음식이 이탈리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차례”라며,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도에 놀랐으며, 이탈리아로 수입되는 한국 전통 장류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aT는 앞서 9월 12일 이탈리아의 현지 바이어들과 한국 농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했으며, 상담 결과 수출이 확정된 유자차, 김 등 인기품목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여 행사에 참가한 바이어에게도 이들 상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한국의 맛 행사 모습

한편, 이탈리아는 농식품부와 aT가 추진하고 있는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사업 최우선 대상국가로 지난 5월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 임시 사무소를 개설하고, 파일럿 요원을 파견하여 유럽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대 이탈리아 한국식품 수출은 전년대비 약 14% 늘어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신규품목 수출이 확대되고 있어 지금이 최적의 공략 시기”라며, “유럽의 미식강국인 이탈리아를 신호탄으로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한국 농식품의 유럽 붐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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