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현 정부의 4차산업혁명 추진에 대해 답답함을 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대전 동구의 한 식당에서 한현택 최고위원(대전 동구청장), 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언론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대하는 태도 및 지역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정부에서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아직 가시적으로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위원회가 대통령 산하가 아닌 국무총리 산하로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 의미는 결국 4차 산업혁명의 중요도가 낮아지는 것”이라고 실망감을 표출했다.
안 대표는 “지금이라도 정부가 4차 산업혁명과 지역발전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을 바꿔야 된다”며 “정부는 민간과 각 지역에서 혁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뒤에서 밀어주고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내년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고있다“며 ”저의 앞길보다는 당을 위해 인재영입 및 발굴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는 불과 선거 두 달 전에 창당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충분하다"며 "대전은 전국 평균득표율보다 높은 지지를 보내주신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 직후 안 대표가 '국회 결정권은 국민의당에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정치감각이 없는, 유치한 발언"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당의 현역의원이 40명인데, 생각들이 조금 다를 수 있다. 현역의원들 중 한 분의 의견”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