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라호텔 폐업..유성 경제 '빨간불'
리베라호텔 폐업..유성 경제 '빨간불'
  • 김윤아 기자
  • 승인 2017.09.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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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사드여파로 관광객 없어 적자"VS 노조측 "3자매각 하라"

대전 특1급 호텔인 리베라 호텔이 연말까지 운영 후 폐업한다고 밝히면서 유성 숙박업계의 위기가 예상되고 주변 상권이 동반 퇴락할 것으로 보여 대전시와 유성구청의 적극적인 관광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

리베라호텔은 시설 낙후와 올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관광객이 감소 등으로 경영난에 처한 상태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정식 주주총회 안건으로 호텔경영 폐업을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대표이사가 비공식석상에서 연말까지 운영 후 폐업 수순을 밟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2004년에도 위장폐업 후 노조의 3년간 끈질긴 투쟁으로 2006년 재개관했다. 위장폐업 당시 대표이사였던 정용하 사장이 2017년 7월 다시 부임해 "문닫으러 왔다"며 폐업에 대한 소문을 냈다.

실제 경영악화의 원인과 전망 등이 비공개된 상태에서 호텔에 근무중인 직원과 가족, 납품 및 협력업체, 주변 상인들의 생존권을 빼앗는 폐업은 갑질 폐업이라며 호텔경영에 관심이 없다면 3자 매각으로 새롭게 리베라호텔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8년 개관한 리베라호텔은 2006년 이후 시설현대화 등 리모델링 부재로 인해 경쟁력 상실이 돼 옛날 호텔이라는 이미지로 전락해가고 있으며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를 맞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기존의 숙박영업으로는 노후된 호텔 리모델링 사업비용과 인건비를 충당할 수 없어 외국 호텔처럼 카지노나 슬롯머신 등 과감한 규제 완화로 호텔업이 다시 부흥할 수 있는 정책적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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