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태평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7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조병연)에 따르면 지난 23일 조합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6일 중구청 건축과에 조합 설립인가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후 내년 1월까지 건설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 2005년 처음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시작할 당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년 만에 토지등소유자의 50%이상 동의를 받아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받았으나 2009년 지구지정을 받는 과정에서 각종 유언비어와 일부 주민 반대 등으로 조합 설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개발과 달리 재건축은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설립에 동의해야 조합원 자격이 생겨 보상금과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동의하지 않으면 조합원 자격이 없어 이와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조병연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은 "재건축 반대하는 사람들과도 화합해 주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싶은데 비대위의 소통부재와 비공개 회의 운영방식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의 중심에 있는 태평5구역은 버스, 지하철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허가 조건 중에 고등학교 부지가 포함돼 중구의 숙원사업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등천이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조망권이 좋은데다 걸어서 5분 거리에 태평전통시장이 있어 입지 조건도 우수하다.
이와 함께 태평5구역 재건축사업의 용적률 20%를 대전지역업체에 맡기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평5구역에 접촉하고 있는 건설사는 금성백조, 대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 한라건설, 호반건설 등이 있으며, 향후 희망 건설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위원장은 "마을 사람들이 화합해 재건축 사업을 성공리에 이끌어 어르신들 노후에 편하게 사시길 바란다"며 "조합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지난 11년 동안 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조합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해주신 도시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금환 디엔씨(주) 임성환 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