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인공지능 헬스케어 선도할 것"
건양대병원, "인공지능 헬스케어 선도할 것"
  • 송연순 기자
  • 승인 2017.1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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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 암 진료 300례 눈앞...6개 대학병원과 컨소시엄도 구성

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은 국내에 IBM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를 도입한 6개 병원과 의료 기술혁신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헬스케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인공지능 '왓슨' 다학제 암 진료 모습.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6개 병원은 건양대병원을 비롯해 인천 가천대 길병원, 부산대병원, 대구 가톨릭대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광주 조선대병원이다.

컨소시엄은 IBM을 비롯한 관련 산업계 구성원의 참여 및 활동을 유도해 인공지능 헬스케어 환경을 조성하고 관련 트렌드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부권 최초로 지난 4월 왓슨을 도입한 건양대병원은 왓슨 다학제 암 진료 300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방암 142건, 폐암 37건, 대장 및 직장암 63건, 전립선 및 방광암 5건, 위암 12건, 난소 및 자궁암 20건으로 현재까지 총 279명의 암 환자에게 왓슨 진료시스템을 적용했다.

대체로 주치의의 치료 계획과 90%가 넘는 일치율을 보였고 환자들의 신뢰도와 치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암은 일치율이 50% 수준에 머물렀다. 서양 사람에게는 발병이 희박한 위암이 유독 한국 사람에게는 많아 오히려 의사의 치료기법이 왓슨보다 앞서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윤대성 암센터원장

건양대병원 윤대성 암센터 원장은 “과거 의사가 했던 일을 간호사가 시행하고 있는 부분이 있듯이 왓슨으로 인해 환자의 질병을 좀 더 정확히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왓슨을 훈련시키는 것도 의사의 역할이며, 환자에 대한 사랑을 기반으로 한 도덕적 판단도 의사가 담당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2020년 개원을 목표로 로봇수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2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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