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김소연, 대전시의원 사직 처리
'총선 출마' 김소연, 대전시의원 사직 처리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1.21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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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원사직의 건 상정 및 의결
김 "569일간 후회 없는 의정활동" 소회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16일 대전시의회에 '의원 사직서'를 제출한 바른미래당 김소연 시의원이 21일 공식 사직처리 됐다.

김소연 대전시의원
김소연 대전시의원(충청뉴스 DB)

시의회는 이날 제24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소연 시의원의 '의원사직의 건'을 상정, 의결했다.

김 시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마지막 신상발언을 통해 "시의회에서의 총 569일간 쉼없이 달려온 후회 없는 의정활동을 마치고 사퇴하려고 한다"며 "넘치는 호기심과 열정을 스스로 감당하지 못해 밤낮 없이 의회를 지키며 지내온 시간이 생생한데 떠나고 나면 이곳의 공기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제가 좋아하는 영화는 배심원들이고 그 이유는 '모르겠다. 싫다'는 주인공의 대사 때문"이라며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는 의심이 들고 무언가 이상한 생각이 들 때 시의원에게 주어진 권한으로 자료를 받아보고 검증해봤는데도 도저히 모르겠다거나 싫다는 결론에 이른다면 의원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모르겠다. 싫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시의원들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숱한 질의토론과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여러 시민적 의혹에 대한 불편한 말씀을 드린 것은 영화 배심원들에 나온 것과 같이 그 누구도 그 어떤 말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는 평소 저의 소신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선배, 동료 의원들이 다소 당황스럽고 불편하셨다면 저의 소신의 표현이라 생각해 주시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소연 시의원은 16일 총선 출마의 변을 통해 "대전지역의 신적폐를 청산하는 것이 저의 정치적 소명이라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특히 일부 시민단체와 지역의 로컬푸드,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지역화폐, 일자리사업 등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카르텔이 가장 심한 지역에 출마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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