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한국당 입당 놓고 이영수·육동일 ‘온도차’
김소연 한국당 입당 놓고 이영수·육동일 ‘온도차’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2.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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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진영논리 탈피 높게 평가" VS 陸 "대전 전체 선거 망쳐"

21대 총선 채비에 들어간 자유한국당 유성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4일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의 자유한국당 입당을 놓고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영수 유성을 예비후보, 육동일 유성을 예비후보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영수 유성을 예비후보, 육동일 유성을 예비후보

이영수 예비후보는 "진영과 이념논리를 탈피하고 한국당에 입당한 소신을 높게 평가한다"라고 환영한 반면 육동일 예비후보는 "3차례 당적 변경이 오히려 당 이미지 훼손으로 직결돼 대전시 전체 선거를 망칠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전 시의원은 이날 한국당 입당 원서를 제출한 뒤 "한국당 후보로 유성을에 출마하겠다"고 입당의 변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김 전 시의원이 진영과 이념을 벗고 한국당에 입당한 소신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당으로 후보자들이 모이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인의 지역구였던 서구을에서 출마하는 것이 순리인 것으로 보이나 그것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로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며 "선거 과정이나 결과에 따라 당과 유성구를 또 버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반면 육 예비후보는 김 전 시의원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등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육 예비후보는 "당에 헌신하며 당을 바꿔본적도 없고 각종 선거에서 초지일관 노력했는데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있다"며 "철새 같이 이당저당 쫒겨난 인물과 경쟁을 시킨다는 것은 자존심의 큰 상처"라고 분개했다.

그는 "한국당의 험지에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다진 2년 노력이 물거품으로 날리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기틀을 다지고 활동해온 저를 강적으로 보고 있다. 3번의 당적을 변경한 후보가 온다면 오히려 민주당으로선 대환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 전체의 이미지 훼손뿐만 아니라 대전시 전체 선거를 망치게 된다"며 "중앙당에 강력한 항의와 이의 제기를 신청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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