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1. 대전 중구 황운하-이은권 초박빙 양강대결
[격전지를 가다] 1. 대전 중구 황운하-이은권 초박빙 양강대결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3.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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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조사 결과 황 후보 40.9%, 이 후보 39.6% 오차범위(±4.3%p)내 접전
미래한국당 29.1%, 더불어시민당 21.0%, 열린민주당 11.5% 선거변수
21대 총선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미래통합당 이은권
21대 총선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미래통합당 이은권

21대 총선 대전 중구지역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례정당 투표에서는 미래한국당 29.1%, 더불어시민당 21.0%, 열린민주당 11.5%로 나오면서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짐작케 했다.

충청뉴스 등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와 금강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총선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7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 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이내에서 초박빙으로 흐르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황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40.9%, 통합당 이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39.6%를 각각 기록, 양강 주자간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인 1.3%p를 기록한 것.

국회의원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선 이 밖에 ‘기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6.4%, 없음이 6.1%, 잘 모르겠다가 7.0%를 각각 기록했다.

당선가능성에 대한 응답은 더욱 팽팽하게 엇갈렸다.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5%가 민주당 황 후보를, 42.4%가 통합당 이 후보를 각각 꼽았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답변이 9.3% 나왔고, 기타후보 3.3%, 없음 2.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두 후보에 대한 성별·연령별 지지층이 갈렸다는 점이다.

실제 통합당 이 후보는 남성 48.1%의 지지를 받아 민주당 황 후보(40.1%)를 따돌렸고, 여성은 이 후보(31.4%)보다 황 후보(41.6%)를 더 많이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간 지지율 역시 확연히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60대 이상에서 통합당 이 후보는 50.0%의 지지를 기록, 30.1%에 그친 민주당 황 후보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반면 40대는 이 후보(27.9%)에 비해 황 후보(55.4%)를 적극 지지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황 후보의 지지율이 소속 정당에 대한 지지율보다 낮은 점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당에 대한 충성도를 떠나 인물투표가 진행될 경우를 가정하면, 초박빙인 지지율 경쟁에서 적잖은 파장을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 황 후보의 지지율(40.9%)은 소속 정당 지지율(41.9%)보다 1.0%p 낮은 반면, 통합당 이 후보는 소속정당 지지율인 37.6%보디 2.0%p높은 39.6%의 인물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 대전 중구 유권자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통합당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1.9%, 미래통합당 37.6%, 정의당 5.9%, 국민의당 4.2%, 민생당 1.4% 순서였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중 어디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29.1%가 ‘미래한국당’을 꼽았다. 이어서 더불어시민당(21.0%), 열린민주당(11.5%), 정의당(10.1%), 국민의당(7.9%), 민생당(3.1%) 순서로 나타났다.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39.2% 응답자가 ‘소속 정당’이라고 답했고, 능력과 경력 23.3%, 정책 및 공약 16.3%, 청렴성 9.7%, 당선가능성 6.3%, 잘 모름 5.2%로 대답했다.

응답자의 7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의견도 14.3%가 나왔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2.1%)거나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2.9%)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7-28일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무선 혼용(무선 가상번호 80%, 유선 RDD 20%) ARS방식을 사용해 조사한 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해 통계를 보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은 10.8%(무선 16.9%, 유선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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