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7석 ‘싹쓸이’
민주당, 대전 7석 ‘싹쓸이’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4.16 0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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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통합당 현역 원도심 3곳 '탈환'
대전 유권자들 '안정적 국정 운영' 선택

대전 유권자들이 21대 총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전폭적인 힘을 실어줬다.

(윗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이상민(유성을), 박영순(대덕구) 당선자
(윗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이상민(유성을), 박영순(대덕구) 당선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2시 30분 현재 대전지역 7개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했다.

대전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전체 7석 중 민주당이 4석, 통합당 전신 새누리당이 3석을 얻어 접전이 펼쳐진 지역이다. 이처럼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대전이 이번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보다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권의 압승 배경에는 미래통합당 현역의원들의 지역구인 원도심 3석을 모두 탈환한 점과 사전 투표와 관외 투표에서 대부분 통합당 후보를 압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 첫 당선을 확정지은 주인공은 중구 황운하 후보다. 황 후보는 50.3%의 득표율로 통합당 현역 이은권 의원을 2808표 차이로 신승하고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5선의 박병석(서구갑) 의원도 6선에 성공함에 따라 차기 국회의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국무총리 도전장을 던진 4선의 이상민(유성을)과 재선의 박범계(서구을) 의원도 각각 5선과 3선 도전에 성공해 21대 국회에서 충청권 볼륨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초선 조승래(유성갑) 의원은 재선에 성공하면서 몸집 키우기에 성공했다. 정용기 의원과 4전 5기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박영순(대덕구) 후보는 3035표 차이로 설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국회 입성을 일궈냈다. 대전 유일 30대 청년 후보인 장철민(동구) 후보도 이장우 의원을 4151표 차이로 보수 텃밭에서 승리를 따내며 이변을 연출했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 승리한 큰 이유로 사전투표와 관외 투표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들을 최소 8천표에서 2만표의 덤을 받고 시작해 개표장에서 편안하게 관전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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