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정 칼럼] AI 교육, 미래를 여는 열쇠인가 판도라의 상자인가?
[강해정 칼럼] AI 교육, 미래를 여는 열쇠인가 판도라의 상자인가?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2.12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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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육의 두 얼굴,혁신적 기회와 잠재적 위협
-‘바이브 코딩’의 시대, 1인 창업가 시대를 꿈꾸며
-균형 잡힌 ‘사람 중심’ AI 교육을 위하여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과거 교육의 근간이 읽기, 쓰기, 셈하기(3Rs)였다면, 오늘날 우리는 그 토대 위에 ‘AI 리터러시’라는 새로운 기둥을 세워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세종시 강해정 교육상담연구소 소장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더불어 대한민국 교육부는 AI 시대에 발맞춘 전방위적 교육 전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제 AI 교육은 단순한 컴퓨터 활용 기술을 넘어, 디지털·데이터·AI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생존을 위한 기초 역량’이 되었다.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에 따라 초·중·고교의 AI 교육 시간이 확대되고, 대학 사회에서도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AI+X 교육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과 직업 훈련 시스템 또한 견고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는 분명 우리 사회에 거대한 기회와 희망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우리는 이 혁신의 파도 속에서 ‘순기능’과 ‘역기능’의 파고를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AI 교육의 순기능은 눈부시다. 첫째, 데이터 이해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 역량이 강화된다. 

둘째, 학습자의 수준을 분석해 최적의 난이도와 피드백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학습이 실현된다. 

셋째,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진로 및 직업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으며, 넷째, 가짜 뉴스와 알고리즘 편향성을 판별하는 비판적 사고와 윤리 의식을 기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방법 혁신은 교실의 풍경을 수동적 수강에서 능동적 협력으로 탈바꿈시킨다.

그러나 동전의 뒷면처럼 역기능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AI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학생들의 기초 사고력과 글쓰기 역량이 저하될 수 있으며, 기기 접근성 차이에 따른 디지털 격차는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방대한 학습 데이터 수집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문제, AI가 교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교사의 역할 혼란, 특정 기업 플랫폼에 공교육이 종속되는 상업화 문제 등은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필자는 최근 ‘바이브 코딩(Vibe Coding)’에 관한 논의를 접하며 깊은 영감을 받았다. AI가 복잡한 코드를 알아서 생성해주는 시대, 이제 기술적 장벽은 무너지고 오직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핵심인 세상이 오고 있다. 

아마존과 같은 거대 기업의 탄생 신화가 이제는 학교 현장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손끝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아이들이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등에 업고 ‘1인 1창업’에 도전하여, 대한민국에서 1조 가치의 1인 기업이 탄생하는 미래는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도구의 활용’과 ‘기초 역량’ 사이의 정교한 통제와 균형이다. 

AI 교육이 기술 만능주의로 흐르지 않고, 진정한 미래 대비 교육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자는 다음과 같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AI 리터러시를 모든 학생이 누려야 할 보편적 기본권으로 보장해야 한다. 둘째, AI 활용 능력만큼이나 비판적 사고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 셋째, 공공 중심의 체계를 구축해 교육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넷째, 윤리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초·중·고 단계에서부터 창업 교육을 지원하여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실전적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파트너여야 한다. 우리가 ‘사람 중심’, ‘윤리 중심’의 균형 잡힌 교육 철학을 견지할 때, 비로소 AI 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거대한 전환점을 찍고 찬란한 미래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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